대만각시의 아리랑 사랑 10 – 대만의 현실과 선택

라문황 주주통신원, 김동호 객원편집위원l승인2018.07.05l수정2018.07.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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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딸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남북통일에 관한 뜨거운 이슈를 바라보며 고국 대만을 되돌아봅니다.

▲ 回家(귀가)                             나문황 작

최근 한국에서는 남과 북의 통일을 주제로 희망어린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떤 사람은 동서독의 통일을 거론하며 통일의 거울로 삼자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중국과 대만이 장차 통일을 하게 될 것인지도 이야기합니다. 저는 대만의 딸입니다. 제가 여러 한국친구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만이 중국과 통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의 견해입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대만이라는 나라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만과 중국 사이에 이어져온 역사를 알지는 못합니다. 대만의 역사를 잘 아는 학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중국은 자주 말합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에 속하니 통일을 해야 한다고.

그렇다면 역사를 따져봅시다. 원래 대만은 원주민이 살던 땅이었지요. 1600년부터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가 통치를 합니다. 명나라 말에 정청꽁(鄭成功, 정성공)이 네덜란드인들을 몰아내고 21년간 통치합니다. 이어서 1683년부터 212년 동안 청나라가 통치하지요.

1895년 청나라는 전쟁에서 패하고 일본에게 대만을 할양하여 50년간 대만은 일본의 지배를 받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배를 하면서 대만은 중화민국정부 장개석의 통치아래 들어갑니다. 당시 세계 각국은 중화민국이란 이 나라를 모두 국가로 승인하였지요.

만약 대만을 청나라가 212년 동안 통치하였기 때문에 반드시 중국에 귀속되어야한다고 말한다면,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모두 영국에 200년 동안 통제를 받는 국가였으므로, 영국이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말해서 모두 영국에 귀속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까? 영국이 거둬들여 통치하겠다고 말할 수 있나요?

만약 대만이 같은 중화민족이니까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싱가포르도 중화민족이니 중국이 싱가포르를 통일시켜야 합니까? 티베트는 90%가 티베트인입니다. 중국은 티베트를 티베트인이 다스리도록 독립을 시킬까요?

대만은 하나의 민주국가로 언론의 자유가 있고, 사상의 자유가 있습니다. 대만은 자기 정부가 있고, 총통(대통령), 화폐, 법률, 군대도 있습니다.

▲ 幸福(행복)                            나문황 작

중국은 미사일과 무력으로 대만과 대치하면서 대만을 위협합니다. 그리고 대만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언제든지 대만을 칠 수 있다고. 중국은 대만이 자기 국가이름과 국기를 들고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합니다. 오로지 중화 타이베이라는 이름과 매화문양의 타이베이 기만을 허용합니다. 만약 올림픽 개최국이 중화민국이라는 국호와 국기를 들고 대만이 대회에 나가도록 허락하면, 중국은 곧바로 개최국에 자기들은 올림픽에서 탈퇴하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올림픽 개최국은 겁을 냅니다. 중국이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만이 아니라, 올림픽 개최국에 경제제제를 가합니다. 중국은 아직도 대만사람들이 경기장에서 자기 국기를 들고 선수를 응원하지 못하게 하고, 개최국에 대만국기를 모두 회수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들은 대만국기를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여러분들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는 잘못되었다고. 하지만 대만이 얼마나 작은 나라입니까? 어떤 나라가 자기 국가의 이익을 희생해가며 대만을 위해 중국에 대항하려고 하겠습니까? 중국은 지속적으로 대만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물론 예술, 체육 등 여러 국제행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孤行(나홀로)                                  나문황 작

대만에서 태어나고, 대만에서 자란 대만사람들은 전 세계에 반드시 알리고자 하는 간절한 말이 있습니다. 대만은 하나의 민주국가이며 자유국가로서 대만사람들에게 속한다. 중국은 큰 나라로서 대만이란 이 작은 나라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 ‘통일’이라는 이 두 글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번역 : 김동호 대만주주통신원)

(편집자 주 : 이 글은 글쓴이의 견해이며 한겨레온의 생각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台灣女兒從南北韓统一的熱题,反觀自己的國家台灣

最近看到韓國人熱絡的談論着南北韓統一,有人把東西德统一拿來當借镜。

也有人把中國和台灣將來是否會统一拿来當話题。

我是台灣女兒,我想和各位說說,我對台灣是不是要和中國统一的看法。

很多韓國人知道台灣這國家,但都不知道台灣和中國的歷史關係。

中國常說台灣是屬於中國的一部份,要统一。

翻開歷史來看,自古以来,台灣是原住民居住的地方,

1600年開始歷經西班牙,葡萄牙,荷蘭的统治。到了明朝末年鄭成功趕走了荷蘭人统治了台灣21年。1683年開始清朝统治了212年,1895年清朝戰败,把台灣割给日本統治50年,第二次世界大戰,日本戰敗,台灣再被割给中華民國政府蒋介石統治。那年代,世界各國都只承認中華民國這個國家。

如果說台灣曾被清朝統治過212年就必須歸屬中國。那麽美國,加拿大,澳大利亞都是曾被英國控制過200年的國家,英國可以向美國,加拿大,澳大利亞說你們都是屬於我英國的嗎? 英國可以說都要收回去统治嗎?

如果說台灣是華人就要统一,那麽新加坡有華人,中國要统一新加坡嗎? 西藏90%是藏人,中國要讓西藏的藏人獨立嗎?

台灣是個民主的國家,言論自由,思想自由。台灣有自己的政府,總統,貨幣,法律,軍隊。

中國用飛彈武力對着台灣,威脅着台灣,告訴台灣人隨時可以打台灣。中國不准台灣用自己國家名稱,國旗,参加奥運。只能用中華台北,和一個梅花徽旗。

如果奥運舉辦國讓台灣用中華民國國號和國旗出赛,中國就會威脅主辦國說他們要退出奥運,奥運舉辦國害怕了,因為中國不是只有不参加奥運,還會用經濟抵制奥運舉辦國,中國還不准台灣人在比赛場所拿自己的國旗為選手加油,中國要舉辦國把台灣國旗都拿掉,因為他們不要看到台灣國旗。

大家都知道這是不對的,但是,台灣那麽小的一個國家,没有哪個國家會為了台灣犠牲自己的利益去和中國對抗的。中國一直打壓台灣,連醫學,藝術,體育等很多國際活動中國都不會放過的。

在台灣出生,在台灣長大的台灣人,越来越覺得,台灣人有必要告訴全世界,台灣是一個民主,自由的國家,是屬於台灣人的。中國是以一個大國在欺侮台灣這個小國。和<统一>這两個字是没有關係的。

번역 : 김동호 객원편집위원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라문황 주주통신원, 김동호 객원편집위원  low030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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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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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모 2018-07-06 12:37:16

    타이완을 가보셨나요~? 요즘은 자유여행을 하는분도있고 나름대로 사전조사를 하신뒤에 타이완 이곳저곳을 다니시는분도 계셔서 시간이 갈수록 젊은층의 분들이 양국을 이해할수있는 여행들을 하셔서 향후엔 두나라간의 이해가 더욱 넓혀질것으로 기대해봅니다!~

    타이완을 조금은 앞서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으로 혹 타이완 여행을 앞둔 분이라면 타이뻬이가 속한 부타이완도 좋지만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까오슝 타이난 핑똥등의 도시가 있는 남타이완괴 타이똥까지 다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왜냐구요? ㅎ 타이완의 깊은 속살이 느껴지는곳이 그곳이라 할까요~?신고 | 삭제

    • hutu 2018-07-05 23:49:40

      강대국에 끼인 한국의 현실을 대만의 현실에 놓아봅니다. 패권국가들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지도 깊이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신고 | 삭제

      • 이은ㅁ‥ 2018-07-05 14:25:16

        타이완은 과거 우리의 형제국이라고 할정도로 가깝게 느꼈던 우리의 이웃일뿐 아니라~ 형제국이란 호칭처럼 많은 면에서 닮아있는 나랍니다~ 역사가 그렇고 민족의 졍서도 같이할수있는 점이 있지요~ 특히나 민주주의로의 역정은 너무나 닮아서 놀라울정도이지요~ 한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작가님의 글에는 양국간의 이해를 넓히고싶음의 간절함을 볼수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한국인으로써 경제적으론 어찌할수없는 중국의 패권을 냉철히 수긍하지만 정서적으론 우리의 옛 형제국 타이완을 응원함은 당연합니다~~^^ 루오작가님의 글 감사합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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