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울를 박살 내 보라. 찢기고 갈라지고 찡그리게 된다

 

누가 박살내려 하는가

 

남과 북에 흩어져 사는 가족의 만남을

서울에서 평양까지 오갈수 있는 도로와 철길을

부산에서 나진까지 달릴 수 있는 철마를

 

북의 석탄이 남의 산업현장에 공여되는 길을

시베리아 가스가 남의 전력을 생산하는 길을

그 전력이 북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는 길을

 

70년 넘은 전쟁 상태의 종결을

한국전쟁의 어두운 그림자 깔끔히 지우는 일을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과제를

 

남과 북의 백성들이

오손도손 두 손 잡고 함께 걸으면서

환하게 웃으며 일하는 행복한 삶의 모습을

 

한반도 전역에

평화와 번영을 누리려 하는 그 위업을

 

누가 감히 박살 낼 수 있는가?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최성수 주주통신원  choiss3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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