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쓰는 칼럼

노회찬의원 영전에
            
개인적으로 뵌 적은 없으나
누구보다 가까웠던 분.
가족보다 친구보다
민주와 정의
노동과 진보에 있어
동지며 선배며
친근한 지도자였던 이.

졸지에 그대
목숨을 던졌다니
경악하고 통탄하고
탄식을 멈출 수 없네.
믿을 수 없네.

악마같은 드루킹
그 마수에 걸려
친구이기도 한 변호사의
댓가성없는 정치자금
그 미끼를 물어버렸네.

그들의 댓글협박도 당하고,
일베류 매크로 댓글 원조격인 xx당
그들의 어거지 주장에 의한 특검수사가
중심도, 핵심도 아닌
노의원을 향하다니...

그거 솔직하게 말 못했다한들
그게 무슨 죽을 일인가.
5억, 50억, 500억.,.
학살, 국가적 사기, 계엄 쿠데타 모의...
진짜 죄인들은 버젓이
죽지도 않고 잘만 살아가는데

절차 안지킨 자금 수수
인정, 사과, 처벌 후라도
그대의 치열한 민주와 정의
노동자를 위한,
부정한 세력에 대한
시원시원한 입담과 역할
여전히 다시금 필요했을 터련만

아, 그대의 양심과 명예는
둘도 없는 생을 그렇게
한순간에 끝내버리는 것인가!

너무나 애석하네
그대의 죽음.
몸 생명 존재의 사라짐.

그래도 우린
그대의 되살아오는 영혼과
함께 하리.
그대의 삶과 말, 행동의 흔적
소중히 키워가리.

그리고 그대의 말없는
역설적 교훈을 되새기리라.
‘악마의 마수에 걸리지 말 것이며
어쩌다 잘못 걸렸더라도
죽지말고 살아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리라!‘
(2018. 7. 23. 정영훈)
https://m.facebook.com/groups/492534741132001?view=permalink&id=644270329291774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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