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으로 만나는 다문화 행사포스터

은평구 갈현1동 다문화 가족들의 활동은 은평구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임이다. 10여 년 전부터 조금씩 이어온 모임은 이주여성들의 대모라고 할 수 있는 이춘희(현재 은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씨가 주축이 되어 이들을 지원 조력해 주고 있다. 

이 모임은 2016년 6월 25일 갈곡리다문화가족봉사단으로(봉사단장 나미(몽골)) 이름을 바꿔 발대식을 가졌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받아온 격려와 사랑을 보답하는 뜻으로 회원 30여 명 중 직접 활동가 10여 명이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 음식만들기와 식사 시간

금년 6월부터 실시하는 음식문화는 다문화 단체에서 매월 1회씩 국가별로 음식을 함께 만들어본다. 회원뿐만 아니라 자치위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여 지역에서 자신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본인 뿐 만 아니라 남편 그리고 시댁 식구들도 함께 활동을 하며 열성을 보여 주고 있다. 다같이 다문화 마을 공동체 일원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자원봉사교육과 자격증(토탈공예, 바리스타) 등을 취득해서 노인복지관 등에 행사이익금도 전달하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 모임에서 이들을 직접 돕고 한국어 수업을 10여 년간 가르친 캠프장 김선희(은평구자원봉사센터 갈현1동자원봉사캠프자원봉사 상담가)의 상담조력도 한 역할을 하였다.

주민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이 사업은 서울시 참여예산 지원하에 이루어졌다. 

6월에는 베트남 음식을 함께 하였고, 7월에는 일본 음식 오코노미야끼를 '하라 유끼꼬'씨의 설명을 들으며 시식하였다.

▲ 오늘 음식은 일본음식

다문화 가족들에게 한국인으로 살아가게 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다가서주기를 바란다. 또한 2세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 이들이 역량을 강화하여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바란다.

마을활력소에 자주 모여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누가 대표랄 것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형제처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고 가정에 충실한 삶이 아름다워 보였다.

대체적으로 시부모님을 같이 모시고 병환에 계신 어르신을 직접 돌보는 이주여성도 있어 동료들이 안타까워하는 모습들도 형제와 다름없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8월의 중국 음식을 기대하면서 그들을 뒤로 하고 카페를 총총 나섰다.

일 시 2018년 7월 28일 (토) 11시30분

장 소 고리마을 활력소(갈현1동)

주 관 갈곡리다문화봉사단

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cherljuk13@nate.com)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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