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청

노원구청(구청장 오승록) 2층 대강당에서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문화의 향기 힐링 부채전’이 열리고 있다. 노원서예협회(회장 현명숙/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가 주최하고 노원구청이 후원하는 이 부채전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부채전시회이며 노원구 중요 문화행사 중 하나다.

▲ 개막식전행사로 팬플룻을 연주해준 노원구 성대현 음악협회 회장

8월 13일 열린 개막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경철 노원구의회장, 강금희, 최윤남, 이영규, 김선희 노원구의회의원들이 참석하였고, 성대현 노원구 음악협회장, 이정종 노원구 문인협회장, 김도형 노원구 연극협회장, 구자윤 한국국악협회 노원구 지부장 등 노원구 예술단체를 이끌고 있는 분들이 대거 참석했다.

▲ 참석한 예술 협회 단체장 및 노원구 관계자

현명숙 노원서예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5월 24일 상계예술마당에서 ‘바람 이는 노원 부채전’을 열였을 때 브로셔 등을 제작하지 못해 아쉬운 맘이 많았다. 올해는 브로셔를 제작하는 등 작년보다 발전된 부채전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참여한 서예인들과 지원해준 노원구청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 노원구민들의 문화힐링에 도움이 되는 작품 전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 현명숙 회장, 노원구청장, 노원구의회의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축사에서 “우리 구는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노원구민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에 문화재단을 만들어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노원구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였다. 말로만 지원이 아닌 재원을 갖춘 실질적 지원 약속에 예술인들은 큰 박수로 감사를 표했다.

이경철 노원구의회의장 또한 “여기 오신 구의회의원들과 함께 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예산편성에 노력하겠다”고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우리 선조들은 단오에 임금이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단오선(端午扇)이라 했다. 매년 단오절엔 지난해 사용한 부채를 손봐서, 멋지게 재탄생한 부채를 펼치기도 했다. 부채를 단순히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내 곁에 두는 친구같이 대접한 것이다. 내년 단오에는 이런 부채의 멋을 아는 풍류가 노원구에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 개막식 이런 저런 모습

이 전시회에는 노원구서예협회에 소속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품을 내어 그린 작품 150건이 전시되고 있다.

전기로 빨리빨리 돌리는 손선풍기가 부채를 대신하고 있는 요즘, 아름다운 그림과 정갈한 글씨가 들어간 부채는 너무나 정적이라 폭염과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살인적 더위, 미칠 것 같은 날씨 등 극단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어도,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조용히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곧 자연이 내어주는 바람이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고, 자연을 닮은 부채는 그 멋들어진 품격을 유지하며 우리 곁에 영원히 남게 되지 않을까 한다. 

현명숙 노원서예협회장의 작품으로 시작하여 노원서예가들이 이 더위에 땀방울 흘려가며 한솔한솔 붓질로 이루어낸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우리 부채의 멋으로 막바지 더위를 날려보냈으면 한다.

▲ 현명숙 노원서예협회장 작품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한 장.

▲ 개막식 참석자들과 함께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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