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화철도 “경원선·금강산선 복원해 한반도 평화체제 앞당기자”

▲ 2018년 8월 26일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소재 사단법인 평화철도 관악지부 개소 및 출범식에 참석한 권영길 상임공동대표와 관계자들

26일 (사)평화철도 최초 지역 단체 관악지부 개소식 열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합의한 판문점선언과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으나, 대북 제재로 인해 착공식도 열지 못하고 있는 국면에서 사단법인 평화철도(상임공동대표 권영길 나살림 이사장, 아래 평화철도)가 분단 이후 끊어진 경원선·금강산선 철길복원 및 연결을 목표로 서울역사에서 20여 차례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각종 홍보 활동과 ‘1인 1만원 침목 기증 100만명 참여 범국민 운동’을 전개한 결과로 출범 후 5개월여 만에 첫 지역 지부를 결성했다.

26일 평화철도 관악지부(지부장 김창열 건설일용노동조합 서울지부 통일위원장)는 관악구 대학동 소재 사무실에서 출범 및 개소식을 열었다.

▲ 2018년 8월 26일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소재 사단법인 평화철도 관악지부 사무실 개소 및 출범식에서 정성희 집행위원장 축사 장면

이날 이 자리에는 평화철도 권영길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평화철도 집행위원장 정성희 소통과혁신연구소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유정희 시의원, 이병록 서울시 안보정책자문위원, 정의당 박정열 관악구 지역위원장, 민주민중당 이상훈 조직위원장과 평화철도 성원들이 참석해 평화철도 관악지부 출범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정성희 평화철도 집행위원장은 관악지부 출범 개소식 축사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이 취소되는 등 북미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남북 관계마저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시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이 뭉치고 들고 일어나 문재인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견인하고 남과 북이 힘을 하나로 합쳐 미국이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범국민 운동은 한반도 평화경제 대동맥이고 민족 공영의 지름길일 뿐만 아니라, 현 정세를 돌파하는 대중운동의 확실한 기제이다. 그러므로 평화철도가 펼치고 있는 ‘1인 1만원 침목 기증 100만명 참여 및 대북 제재 해제 촉구 범국민 운동에 더욱 매진해야 하는 때에 관악지부가 출범하는 것은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 남북철도 연결에 평화가 있고 밥이 있고 일자리가 있다”고 밝혔다.

▲ 2018년 8월 26일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소재 사단법인 평화철도 관악지부 사무실 개소 및 출범식에서 김창열 관악지부장의 연설 장면

이날 관악구에서 평화철도 관계자들과 함께 4개월여 홍보 캠페인을 벌이면서 관악지부를 출범케 한 김창렬 관악지부장은 “우리 관악지부 회원들은 몇 년 전부터 지역에서 통일 운동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 대안을 찾다가 사단법인 평화철도 출범식을 보고 우리가 해야 할 사업이라고 회원들이 결정했다”고 평화철도 관악지부를 결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악구 주민인 우리 회원분들은 한마음으로 사단법인 평화철도가 목표로 하는 남북철도 경원선·금강산선 복원 연결을 위한 1인 1만원 침목 기증 100만 명 참여 범국민 운동을 전국 최초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고자 관악지부를 결성하게 됐다”면서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철길 경의선이 연결되고 2007년과 2008년에 화물열차가 운행됐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중단된 그 이후부터 남북철도를 달리며 자기의 고동을 울려야 할 열차가 더는 통행하지 못했다”며 10·4선언이 지켜지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그는 “4·27판문점선언에는 남북경제 협력사업으로 철길을 연결하자는 합의를 발표했다. 평화철도는 끊어진 남북철길 경원선·금강선 57km 구간을 연결하고자 침목 기증 운동을 하고 있다. 철길이 연결되면 한반도 경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발전돼 평화와 번영을 이루게 될 것이고, 남북 무력 집결지 강원도 철원에 평화공원을 만들어 통일의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 관악구민들이 남북철도 연결 운동에 앞장서 참여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결의했다.

▲ 사단법인 평화철도가 통일그림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재능 기부한 이진석 화가가 2018년 8월 26일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소재 평화철도 관악지부 사무실 개소 및 출범식에서 축사하는 장면
▲ 2018년 8월 26일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소재 사단법인 평화철도 관악지부 사무실 개소 및 출범식에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유정희 시의원 축사 장면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위정량 시민통신원  eorjs04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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