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교융_ 달빛 머금은 솔장지에 수묵 128*91cm

정경교융은 고전 시학에서 나온 용어로서 풍경을 보고 아름다운 모습 감정이 모아져서 새로운 느낌이 생기는 것이 예술가의 느낌이라고 한다.

아주 큰 여러 방의 전시장에 전부 소나무로 덮여 있는 숲을 이루고 사색하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소나무 그루마다 직접 그린 것이고 배경 등은 전부 지워서 내가 생각하는 구름, 하늘, 물 등을 배경화 하는 특색 있는 보기 드문 작품들이다.

▲ 전시관 앞 소나무정원

작가의 말은 "기억은 10년 전에 일어난 이야기와 10년 후에 기억은 다르다. 추억이 되는 것이고, 자아의식을 발견하며 다양하게 해석이 되더라"고 했다.

사람마다 자신만이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다. 내 쉼의 시간과 공간은 묵상으로, 내적인 갈등과 문제들 속에서도 일상의 안식을 찾고, 평안을 찾게 되어 나는 이를 묵상의 뜰이라 칭한다고 말해 주었다.

▲ 전시작품, 관람중인 분들, 작가의 설명

작가노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사람이 자신을 알아가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정체가 분명한 사람과 만나는 것이다. 정체가 분명한 사람을 만나면 역설적으로 자신의 정체가 분명해진다. 소나무를 바라보면 나의욕심, 나약함, 인내 없음, 변덕, 오만한 주장, 허둥댐, 피곤, 교만 등과 같은 얼룩진 자국들이 보이는 듯하다. 마치 호수에 얼굴을 비춰보면 나를 볼 수 있듯이, 나와 대조되는 속성의 존재에게 나를 비춰보니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그래서 누군가가, 어떤 존재가 나에게로 와서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좋다. 그가 누구라도 좋다, 화지(畵紙)를 펴고 솔을 그리며 나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2018 월전미술문화재단 지원작가 초대전으로 아름다운 정원으로 이루어진 월전문화재단의 한벽원(寒碧園) 미술관에서 전시중이며 때마침 미술관 입구에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어우러져 운치가 있는 의미의 전시를 하고 있다.

▲ 전시관람객과 전시작품

홍익대에서 동양화과 석박사를 취득하였고 여러 번의 개인전과 주요작품 고등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등재되어 있으며 각 병원 그리고 대학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다.

현재 강릉원주대, 건국대, 숙명여대, 홍익대 미술디자인 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일 시 2018년 8월 29일(수) ~ 9월 9일(일) 오전10시~오후6시

장 소 한벽원 미술관 (종로구 삼청로83) 전화 02) 732-3777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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