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플의 좋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제 11회 김포 세계인 큰 잔치에서 만난 이디오피아 커플 김진표 주주통신원l승인2018.09.14l수정2018.09.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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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의 좋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지난 9월 9일 <제11회 김포 세계인 큰 잔치> 행사가 걸포 중앙공원에서 있었다. 김포시 외국인 주민지원센터와 김포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주관으로 성대한 행사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 되었다. 김포와 인천 근방에서 일하고 있는 15여개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과 참가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신나는 시간을 가지게된 것이다.

▲ 각국 대표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 참가자들의 전통의상

  작년에도 참관을 하였지만 올해는 특히 큰 딸아이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게 되어 관심을 더 가지고 들러 보았다.

▲ 어린이가 선물이 매달려 있는 높은 장대를 오르고 있다

  각 나라들의 전통 춤과 노래, 놀이 그리고 다양한 악기를 들고나와 서로 장기를 뽐내기도 하고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의상 그리고 전통음식을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 베트남팀이 전통놀이를 하고 있다
▲ 태국팀이 전통춤을 추며 입장하고 있다
▲ 캄보디아 청년들이 신나는 춤을 추고 있다
▲ 참가자들의 전통의상

  그들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이디오피아 커플을 만났다. 김포에서 이디오피아인으로서는 2명뿐인 이 커플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들은 참가자들을 위해 최고의 ‘에티오피아 커피’를 소개하고 있었다.

▲ 에르메코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필자
▲ 에르메코와 워탕고와 함께
▲ 방문객을 접대하고 있는 에르메코와 워탕고

  이 커플은 훤칠한 키에 바쁜 중에도 품위와 미소를 잃지 않고 부스를 찾아온 많은 참관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에르메코의 아내인 워탕고는 계속해서 에티오피아 커피를 준비하고 사람들에게 대접하였다. 바쁜 틈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이들에게서 매우 지적이고 우아한 기품을 느낄수 있었다.

▲ 방문객들을 접대하고 있는 워탕고
▲ 방문객들을 접대하고 있는 에르메코

 

  아니나 다를까, 남편 Ermeco(에르메코)는, 리더십과 좋은 관리자 분야의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대학에서는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였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 오기 1년 전까지 10여년간 모국을 위해 다양한 전문관리직에서 일했다고 한다. 그의 마지막 직책은 국장급이었고, 그는 큰 정부 기관의 변화관리 문제에 대한 책임자였다.  

  그의 아내 Wotango(워탕고) 또한 토목 공학자로서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등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었다. 

  말과 음식 그리고 풍습이 다른 이국 땅에서 외국인으로서 사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응하는 동안 읽기, 말하기, 글쓰기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았을 것이다. 특히 주변에 모국에서 온 동포들도 거의 없는 낯선 이국에서 더욱 외롭고 힘들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간다.

  그러고 보니 나는 이디오피아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가 없었다. “6.25 한국전쟁에 우리를 도와 참전한 나라”, “커피로 유명한 나라” 정도 아는 것 같다.

  화천에서 군생활을 할 때 춘천에 가보면 공지천에 ‘이디오피아 참전기념비’와 함께 ‘이디오피아의 집’이 있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카그뉴’ 대대가 화천, 철원지구 전투에서 112명이 전사하고 536명의 부상자를 낸 이디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이다.

▲ 이디오피아 안내판
▲ 이디오피아의 정보

  우리나라가 바람 앞에 등불같은 위태한 지경이었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이국만리인 이곳까지 달려와 도와준 이디오피아의 은인들, Ermeco(에르메코)와 Wotango(워탕고)의 조상들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자손들이 이 땅 우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김포시(시장 : 정하영)에서 주최하는 ‘김포 세계인 큰 잔치’를 통해서 우리들이 잠시나마 이들 외국인들의 수고와 외로움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다면 이미 우리는 ‘세계인’이 된 것이 아닐까?

  오늘 이디오피아에서 온 아름다운 이 커플이 김포에서 살고 있는 동안에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아름다운 미소를 계속 유지하며 꿋꿋하게 지내기를 기원해 본다.

- 고마워요 이디오피아, 사랑해요 Ermeco(에르메코)와 Wotango(워탕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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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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