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은 도봉산 북쪽 가장 끝자락에 있는 산이다. 높이가 552m라서 의정부 안골에서 1시간 내로 가볍게 올라 갈 수 있다. 내려오는 시간도 40분 정도면 충분해서 노을을 보러 가기 아주 맞춤산이다.

사패산 정상엔 아주 큰 너럭바위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그 너럭바위에서 퍼져나가는 바위골이 저 멀리 석양으로까지 이어질 것만 같다.

진정한 산골도 만날 수 있다. 산골이 구비구비 이어지면서 마치 산이 파도를 타는 것만 같다.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 짧은 산행으로도 이렇게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니... 조물주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하루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