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실 감독은 굴곡진 한국 현대사에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영화매체를 통해 알려온 독립영화제작자다. 10월 30일 그녀의 작품 <사람이 하늘이다>가 성동구구립도서관에서 아래와 같이 상영된다. <사람이 하늘이다>와 현재 촬영 중인 <철조망 6백리>에 대한 대화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

 

김대실 감독은 재미교포다.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이화여고와 감리교신학대를 졸업하고 1962년 도미했다. 보스턴대에서 종교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신학교수, 뉴욕주 예술위원회 미디어 디렉터를 거친 뒤 쉰 살이 되던 해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영화감독이 됐다.

이북에서 남한으로, 또다시 미국으로 떠나온 끊임없는 여정과도 같은 그녀의 삶처럼 침묵할 수 없는 이슈들을 들춰내기 위해 미국 뿐 아니라 쿠바, 사할린으로 달려가는 종횡무진 영화인생을 살아왔다.

작품으로 멕시코 유카탄에서 이주한 마사 임 김씨의 조상들 이야기와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의 경제문제, 사회 정의, 정체성 등 다양한 이슈를 카메라에 담은 ‘모국’, LA 4.29 폭동을 다룬 ‘사이구’, 사할린 한인 동포들에 대한 ‘잊혀진 사람들-사할린의 한인들’, 정신대 여성 문제를 파헤친 ‘침묵의 소리’ 등이 있다.

현재 김대실 감독은 9월 27일 한국에 와서 동에서 서로 다니며 향후 상영 예정인 <철조망 6백리> 영화를 촬영 감독 중이다. 

 

▲ <철조망 6백리> 촬영 중
▲ <철조망 6백리> 촬영 중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이기묘 주주통신원  itam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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