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문화공간 온에서 한겨레 주주 통신원들의 큰 잔치인 한겨레 주주통신원회(이하 한주회) 전국 총회가 열렸다. 예상보다 참석률이 저조했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열띤 토론 덕에 진지하고도 뜻깊은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 열띤 토론 중

오전 11시부터 호남 지역 김태평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서, 이 날을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김진표 위원장의, 지난 일년간 한주회가 걸어온 길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었고 그에 대한 권용동 회계담당의 결산보고와 허익배 경인지역 위원장의 감사보고가 있었다.

이어진 팀별 활동보고에서 김미경 편집위원의 현황파악과 발전 내용,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분석과 설명이 있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구독 현황에 참석자들 대부분이 고무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현재 <한겨레:온>의 일일방문자 수 집계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해 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 <한겨레:온> 기사 클릭 수

 

▲ 김미경 편집위원이 한겨레온 구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총회의 뜻깊은 행사중의 하나인 '주식나눔 감사패' 증정식에서는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지 못한 임준택 통신원을 대신하여 김태평 통신원이 대신 수상을 하였는데 임준택 통신원은 보유하고 있던 한겨레 주식 1,980 주를 한주회에 기증하여 소중한 나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증하였고, 한주회는 그 고마운 마음을 감사패에 담아 수여하였다.  

▲ 주식 기증자인 임진택회원을 대신하여 김태평회원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올해의 필진상 수상식이 시작되면서 총회는 잔치분위기로 무르익기 시작했다. 총 14명과 한 단체가 수상한 필진상은 상의 이름도 개성있게 꾸며졌는데 로맨스 그레이 상 (최호진 신임 위원장)과 사랑 도둑상(김혜성 통신원)의 이름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상장이 주어질 때마다 축하인사와 함께 웃음이 터져나왔고 잔치마당같은 작은 소란함이 정겨웠다. 단체 이름으로 수상을 한 '고대사연구회'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하였다.

▲ 올해의 필진상을 수상하는 권용동 회원

정관도 일부 변경되었는데 한주회원의 자격을 한겨레 주주통신원 및 시민통신원에게 부여하던 것을 '시민통신원' 부분을 삭제하는 안을 상정하여 표결에 붙여 통과시켰다. 이 안건에 대하여는 한겨레신문을 대표하여 참석한 이동구 부장이 '한겨레 신문 본사 입장에서는, 한주회원은 반드시 한겨레 주주여야만 하는 상황' 이라는 취지의 부연 설명이 있었다.

▲ 정관변경에 대한 내용이 붉은 글씨로 표기돼 있다

이어서 총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한주회 전국 위원장 선거가 진행되었는데 최호진 회원이 단독 추천되어 만장일치로 찬성을 얻어 제4대 한겨레 주주통신원회 전국 위원장에 당선되었다. 신임 최호진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마지막 임무로 생각하고 소임을 다 하겠다.' 며 노인이 아니라 어르신으로 남고 싶은 소망으로 최선을 다하겠고, 무엇보다 딱딱한 조직문화를 지양하고 재미있게 운영해보고 싶다며 취임의 심경을 밝혔다.

▲ 최호진 신임 위원장의 수락 연설

참고로 초대 위원장은 이요상 현 문화공간온 상임이사였으며 2대, 3대 위원장은, 모든 회원들로부터 '참 열심히 일한다'는 찬사를 받아온 김진표 회원이었는데 한주회 정관상 전국 위원장은 일 년의 임기를 한 번에 한해서만 연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진표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2년간 감사드린다. 자발적 참여가 운영진을 독려하는데, 회원들의 참여가 없으면 운영진들이 외롭고 힘들다. 차기 운영위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며 신임 위원장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 2대 3대 전국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진표 회원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한겨레 신문사를 대표해서 참석한 이동구 한겨레 신문사 부장은 '오늘 뜻있는 모임이었다. 참석 숫자보다 내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온의 정착을 위해 여러 사람이 열정을 쏟았는데 어려웠지만 무척 명예로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에는 문화공간온에 많이 치중을 했는데 앞으로는 한주회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덕담과 함께 그동안 운영진의 노고에 대하여 한겨레 신문사장을 대신하여 치하하였다.

▲ 한겨레 신문사를 대표하여 참석한 이동구 부장

수석 부위원장으로는 허익배 경인지역 위원장이 내정되었고, 감사는 심창식 편집위원이 연임되었다. 허익배 수석 부위원장은 '위원장과 보조를 맞추어 너무 엄근진 하지 않고 재미있게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는데 '엄근진이 뭐냐' 는 회원들의 질문에 '엄격, 근엄, 진지' 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또한 허 수석 부위원장이 즉석에서 올해 송년모임에 대한 제안을 해서 12월 21일 금요일로 한주회 송년 모임 날자가 잡히기도 하였다.

▲ 허익배 신임 수석 부위원장

기타 안건으로는 수익사업시 회계투명보장을 위한 한겨레온 법인화 혹은 협동조합화 안건이 제출되어 추후 논의하기로 하였고, 주식 나눔 운동을 맡고 있는 김태평 회원이 '소중한 증여주식을 적재적소에 나누는데에 어려움이 있다. 여러 회원들의 정보공유와 협조가 필요하다' 는 의견도 있었다. 이어서 김태평 사회자가 '내년에는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약하자' 며 폐회 선언을 하여 제 4차 한겨레 주주통신원회 전국 총회가 막을 내렸다.

▲ 참석자들이 총회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유원진 주주통신원  4thme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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