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 2018.11.17.14:00~15:00

곳 :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 현충사 앞뜰

무엇 : 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및 추모제

 

오늘은 이상하게 연관이 있는 행사장 두 곳을 차례로 찾게 되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주자인 우당 이회영 선생 86주기 추모행사장에 갔다가 그곳에서 점심까지 먹고서 지하철로 독립문까지 이동하여서 현충사의 순국선열, 애국지사 영령 추모제의 현장을 찾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당 선생의 기일이 86회째이고, 순국선열 영령 추모제는 올해로 79회 째이어서 이상하다 생각하였더니 바로 우당 선생의 기일을 순국선열 추모일로 정한 것이라 한다. 그러니까 우당 7주기인 날을 순국선열 추모일로 정하였다는 셈이다.

어쨌든 두 곳이 모두 우리나라의 순국선열을 모시는 그런 날이어서 비슷한 행사를 두 번 치르는 날이 되었다.

독립문역에서 내려 독립공원으로 올라가니 이미 행사는 진행이 되고 있었다.

중요 종교에서 추모제에 참여하여서 불교 스님의 인사와 독경, 이어서 가톨릭 신부님의 기도 등이 진행되었다. 야외에서 열린 행사이어서 날씨가 쌀쌀해 좌석에 앉아 계시는 분들은 무릎담요를 한 장씩 받아서 덮고 있었다.

나는 우선 전체적인 장면을 담아두기 위해 가장 뒤쪽에서 자리를 잡고 몇 컷을 잡았다.

이어서 점점 앞으로 가면서 우측 옆면에서 사진을 담아 가다가 현충사 앞까지 가서 몇 컷을 잡았으나, 합창단의 모습을 담아야 하였고, 또한 서명이라도 해야겠기에 합창단이 자리를 잡는 동안에 얼른 앞면을 통하여 서명대가 있는 텐트 앞으로 가서 서명을 하고, 이어서 합창단의 모습을 여러 곳에서 담아보았다.

사실 나는 이 현충사를 상당히 자주 온다.

바로 다음 주에도 세 번이나 이곳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서대문 향토 탐방 학생들을 인솔 안내할 적마다 반드시 이곳에 들러서 학생 대표의 헌화를 유도하고 묵념을 드리도록 하여서 이곳을 바르게 알도록 만들곤 하였다.

학생 대표가 헌화를 하고 서명을 하는 동안 바른 자세를 하고 서있다가 대표가 헌화 후 묵념을 드리는 순간에 모두 같이 묵념을 하게 해오고 있다.

제1부는 식전 종교행사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어서 국악공연을 보고, 합창단의 그리운 금강산과 비목을 들었다.

다음으로 제관헌작의 순서이었다.

초헌은 임채정 전국회의장이,

아헌은 헌정회장, ROTC중앙회장이

종헌은 순국선열 유족회장, 광복회장이 맡았다.

제2부 추모제는 정식으로 군악대의 주악에 맞추어 국민의례부터 다시 시작이 되었다. 내빈소개에 이어서 유용태 헌정회장의 인사말,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제문봉독으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추모사가 있었는데, 문희상 국회의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순국선열 유족회장 김시명, 진철훈 대한민국 ROTC 중앙회장, 신도균 학생대표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헌화와 분향의 순서인데, 각계 대표들만의 헌화분향으로 대신하고 참석자들의 헌화분향은 식후에 이어지게 된다.

대표들의 헌화가 있고 나서 순국선열의 노래와 독립군가의 합창이 이어졌다.

독립공원에서 울려 퍼지는 독립군가는 무언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제 여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들어선다면 정말 이곳은 독립운동의 흔적과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실을 살펴볼 수 있는 대한민국 역사 중심이 될 것이다.

아직도 초라한 현충사를 지키고 있는 애국선열유족회 여러분들의 노력에 아니 푸대접을 감수해온 노력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싶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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