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퇴색하는 잎들을 보고 사랑을 말하는가
누가 찢긴 낙엽을 밝으며 낭만을 얘기하는가
누가 야윈 가지를 보고 슬퍼하지 아니하는가
가슴은 떨리고 마음은 저며 바라볼 수 없구나
가을이 아름답고 풍요롭고 기억하고 싶은가
산은 더 멀어지고 강물은 속절없이 흐르도다
아~ 가을이여!
그대는 왜 이렇게 아프게 하는가
왜 이리 외롭고 쓸쓸하게 하는가
잎이 지니 열매도 지고 나도 가는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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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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