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학의 '쉬운역학(易學)' 77. 己亥年, 새해 운세

김상학 주주통신원l승인2018.12.09l수정2018.12.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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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戊戌년도 저물고 있네요.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새해 시작은 양력 1월 1일도, 음력 1월 1일도 아니지요. 양력과 방송의 영향으로 1월 1일이 새해 시작인 것처럼 보이지요. 그러나 2019 己亥년은 양력 2019년 2월 4일 12시 13분, 입춘(立春) 시각부터 시작하지요. ‘누렁 돼지해’가 되네요. 己는 오행으로 土이고, 토는 황색이고, 亥는 돼지이니까 己亥년은 누렁 돼지해가 되는 것이지요(아래 참조). 상업적으로는 2007 丁亥년 붉은 돼지해를 황금 돼지해로 둔갑(遁甲)시켰듯이, 己亥년도 ‘황금 돼지해’라고 광고할 수 있겠네요.

▲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직원들이 2019년 우체국연하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사진 출처 한겨레신문)

己亥년은 5運 6氣學으로 보면, 己는 음토(陰土), 亥는 6기 변화에 따라 사해 궐음 풍목이지요. ‘음(陰) 기운이 부족한 목(木)기운의 바람(風)’이라는 의미가 있지요. 거센 바람은 아니지만 작은 바람이 자주 있다고 볼 수 있네요. 옛 사람들이 자연 현상을 보는 여러 관점 중에 하나이지요. 믿을 것은 아니지요.

<6氣 변화>

巳亥 厥陰 風木(사해 궐음 풍목) - 物이 生하려고는 하지만, 力不及이라서 生을 못하고 있는 것.

子午 少陰 君火(자오 소음 군화) - 少陰 속에서 자라는 火.

丑未 太陰 濕土(축미 태음 습토) - 水와 火의 중간 지점

寅申 少陽 相火(인신 소양 상화) - 陽의 창조과정의 소양과 군화를 도와주는 상화.

卯酉 陽明 燥金(묘유 양명 조금) - 日月이 합하여 明을 이루고, 건조하여 하늘이 높다.

辰戌 太陽 寒水(진술 태양 한수) - 陽이 생하고, 가장 큰 現象의 양이면서, 물이 본성으로 돌아가서 응고한다.

 

주역의 관점에서 己亥년 운세를 보면, 己는 선천수로 6, 6은 주역 8괘로 6감수(六坎水), 천간이므로 상괘가 되지요. 亥는 선천수로 12, 12는 8을 빼면 4, 4는 4진뢰(四震雷), 지지이므로 하괘가 되네요. 이것을 64괘로 보면 수뢰둔(水雷屯)이지요(연재물 21회). 수뢰둔은 64괘중에서 고유번호가 3번이네요(연재물 24회).

 

<先天數>

1

2

3

4

5

6

7

8

9

10

11

12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子자

丑축

寅인

卯묘

辰진

巳사

午오

未미

申신

酉유

戌술

亥해

 

주역 원문에서 수뢰둔(水雷屯)의 괘사(卦辭)를 보면

屯,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둔, 원형이정 물용유유왕 이건후)이지요.

(둔괘는, 크고 널리 형통하며 성취하게 하는 덕을 지닌다. 그러나 그를 실현함에는 험난한 장애가 있으니, 모름지기 바르고 단단한 자세로 임하여야 이롭다.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조급하면 안 된다. 창업하는 군주가 제후를 세우고는 정벌함이 없이 정치의 효과를 기하듯 그런 자세로 임하여야 이롭다.)

64괘에서 수뢰둔괘(3)는 중천건괘(1) 양과 중지곤괘(2) 음이 만나서 싹을 틔우는 상(象)이지요. 현재 남한과 북한 곧 양과 음이 서로 만났는데 싹이 솟고 있네요. 그렇지만 어리고 여리니까 조심스럽고 신중을 기해야 하는 괘(卦)이지요. 그렇게 신중을 기하면 만남이 좋게 발전한다는 것이지요. 이미 화해의 싹이 터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올해도 지난해처럼 좋은 소식이 많이 쏟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요.

한편 효(爻)를 살펴보면, 선천수 己6에 亥12를 더하면 18이고, 효가 모두 여섯 개이므로 18을 6으로 나누면 3으로 떨어지고 나머지는 없네요. 그러면 맨 위에 있는 6효(上六)가 변효(동효)가 되는 것이지요. 수뢰둔(水雷屯)괘에서 6효(上六)에 변화를 주면, 상괘 육감수(六坎水)의 맨 위에 음이 양으로 바뀌어 5손풍(五巽風)이 되지요.(연재물 22회).

주역 원문에서 풍뢰 익(42.風雷益)괘는 이로움의 괘이네요. 그런데 여섯 번째 효(上九)의 효사(爻辭)는

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 凶(막익지 혹격지 입심물항, 흉)이지요.

(사욕에 사로잡혀 아랫사람에게 이익을 주지 못한다. 누군가가 외부로부터 와서 그를 배격할 것이다. 마음가짐이 일정하지 못하다. 흉하리라.)

변효로 볼 때, 자칫 개인과 조직의 이익을 위해 욕심을 부리면 흉하게 되므로 차근차근 신중을 기하면서 일을 추진해야겠네요. 수뢰둔괘와 풍뢰익괘 상육효(上六)가 모두 좋으면 오히려 안 좋을 수가 있지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볼 때 2019 己亥년의 운세(運勢)는 매우 상서롭다고 볼 수 있겠지요. 드디어 민족의 국운이 융성할 때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주와 점 등의 운세(運勢)라는 것은 믿는 것이 아니지요. 이런 행위는 옛 사람들이 자연의 순리에 따르려는 삶이었던 것이지요. 만약 운세를 보았다면, 현대의 우리들은 운(運)의 흐름을 참고해서 좋든 안 좋든 내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쪽으로 선택을 해야겠지요. 기분(氣) 전환을 해서 미래를 창조적으로 변화시키고 개척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아야겠네요. 평생 <주역>을 공부한 공자님도 점을 쳐 보는 행위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전하지요. 이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네요.

 

<참고 자료 1>

-역학과 역술

1) 역학(易學) - 우주 천지 자연 변화의 이치를 공부하여 밝히는 학문. 과학.기학(氣學) (주역. 우주 변화의 원리).

2) 역술(易術) - 역학을 인생과 생활(삶)에 응용하고 적용하는 기술(사주명리학. 성명학. 占. 相. 풍수지리. 택일. 궁합 등).

모든 역술(易術) 공부는 ‘맞느냐 틀리느냐?, 좋으냐 나쁘냐?’로 접근하는 공부가 아니다. 그 흐름을 파악하여 참고하는 것이지 결코 믿는 것이 아니다. 역술(易術)은 역학(易學)의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계발(啓發)한 것이다. ‘대우주’인 천지 자연과 ‘소우주’인 인간과의 관계성 곧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역술이 성립한 것이다.

자연의 변화 이치에 따라 사람의 운명(運命)도 변화한다고 본 것이다. 자연을 신앙했고, 천명(天命)에 순종하려 했던 옛 사람들의 이런 생각은 얼마나 감동적인가? 이것이 역술에서 공부해야 하는 지점인 것이다.

인생 50, 60을 살다보면 세상만사가 공부 아닌 것이 없음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역학(학문) 공부를 하다가보면, 역술(기술) 공부가 자기성찰(自己省察)이고, 자기수양(自己修養)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대우주의 거울(大圓鏡)에 자신을 비추어 보고 자기를 돌아보는 공부이다(廻光返照). 이것이 역학, 역술 공부의 목적이고 중요성이다. 결국 이법(理法), 심법(心法)의 공부가 모두 그러하듯이 행복을 찾아 나를 알아가는 여정(旅程)인 것이다.

역술가는 ‘역학(학문)’ 공부를 하여 태극원리(음양오행 이치)를 터득해야 한다. 도를 아는 사람(知道之士)이 되어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 論語 - 사랑은 그 사람의 삶을 온전히 살게 해 주는 것이다.) 하는 힘을 쌓아야 한다. 그래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달랑 ‘역술’ 공부만 하게 되면 모두 선무당이 된다. 그래서 역술 행위는 진정 도사들이 할 수 있는 영역임을 알고는 있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2>

1) 돼지띠 해

乙亥 年

乙 木 - 청색

亥 - 돼지

청색돼지(청돼지)

丁亥 年

丁 火 - 적색

亥 - 돼지

적색돼지(붉은돼지)

己亥 年

己 土 - 황색

亥 - 돼지

황색돼지(누렁돼지)

辛亥 年

辛 金 - 백색

亥 - 돼지

백색돼지(흰돼지)

癸亥 年

癸 水 - 흑색

亥 - 돼지

흑색돼지(검돼지)

 

 

2) 천간(天干) - 하늘의 운행 법칙(우주의 별에서 뿜어 나오는 기를 부호화한 것임)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3) 지지(地支) - 땅의 운행 법칙(우주의 별에서 뿜어 나오는 기를 부호화한 것임)

寅인

卯묘

午오

巳사

辰진

未미

戌술

丑축

申신

酉유

子자

亥해

 

4) 오행 배정표

 

계절

여름

환절기

가을

겨울

방위

중앙

오색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수리. 자연수

3. 8

2. 7

5. 10

4. 9

1. 6

오기

목기

화기

토기

금기

수기

기후

풍기(風)

열기(熱)

습기(習)

건조기(燥)

한기(寒)

오상

인(仁)

예(禮)

신(信)

의(義)

지(智)

사대문

동대문

남대문

보신각

서대문

북대문

신맛

쓴맛

단맛

매운 맛

짠맛

오시

아침

사이(새)

저녁

5장 6부. 건강

간 담 뼈

소장 심장

비장 위장 자궁

대장 폐장 뼈

신장 자궁 방광

행음

(行音)

ㄱ ㅋ

ㄴ ㄷ ㄹ ㅌ

ㅇ ㅎ

ㅅ ㅈ ㅊ

ㅁ ㅂ ㅍ

오음

아음. 어금닛 소리(牙)

설음. 혓소리(舌)

후음. 목구멍 소리(喉)

치음. 잇소리(齒)

순음.

입술 소리(脣)

물질적 속성

위로 쑥쑥 자란다

제어 불가능하게 확 퍼진다

가리지 않고 품는다

날카롭게 쳐낸다

유장한 흐름 속에 폭발력을 지녔다

에너지 형태

위로 밀고 올라가는 기운

사방으로 확 펼치는 기운

감싸 안고 품어주는 기운

비우고 소멸시키는 기운

고요하게 채워주는 기운

 

-본체本體 측면에서는 ㅇ ㅎ - 水. ㅁ ㅂ ㅍ - 土임을 유의(연재물 10회. 23회. 60회).

[편집자 주] 한겨레 주주인 김상학 선생님은 현재 대학 교육원에서 주역, 노자, 장자, 역학 등을 강의하고 있고, 한민족의 3대경서를 연구하고 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김상학 주주통신원  saram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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