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방탄그림단이 되어

현대미술은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미술로 고착화 정병길 주주통신원l승인2018.12.28l수정2018.12.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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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고 재미있는 모바일그림으로 어린이, 부모, 할머니 세대가 어우러진 전시회

요즘 모바일(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쉽고 재미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런 모바일그림을 보고 '그림에는 영혼이 있어야 하는데...' 라는 미술계 형님들의 비아냥거림이 들린다.

오래 전 미술계에 쉽고 경쾌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이 느닷없이 등장했다. 그 아이들은 당시 형님 평론가들로부터 "정신병원 수용자들이 길거리의 돌을 주워들고는 이것은 '다이아몬드'라고 확신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는 비아냥거림을 받았다. 그러나 대중은 그 아이들을 아이돌처럼 차츰 좋아하게 됐다. 이는 150여 년 전 클로드 모네를 비롯한 소위 인상주의 화가들 얘기다.

그런데 요즘 현대미술은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미술로 고착화되어 가고 있다. 보아도 무슨 그림인지 알기 어렵고, 즐기자는 미술이 오히려 머리를 아프게 한다. 해몽과 돈만이 난무한다.
‘벌거숭이 임금님’을 보고 마냥 황송하여 성은이 망극한 해몽을 하는 형님들도 많다. 덩달아 대중도 ‘벌거숭이 임금님’ 보며 좋은 옷을 입었다고 해야 교양인의 반열에 든다. 나 또한 제대로 말 못하고,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오기만 기다린다.

일찍이 세상사에 형통한 공자 할배는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고 설파 하셨다.

요즘 대중음악의 우리 아이들(아이돌)은 '세상이 좁다'고 뛰어대는데 보기만 해도 신이 난다. 싸이 가수가 세상을 휘졌더니 방탄소년단이 세상을 흔들고 있다.

미술 분야에서도 쉽고 재미난 모바일그림으로, 모두가 신나는 꿈과 이야기를 그리는 방탄그림단이 되어 세상을 좀 더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꿈꿔본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정병길 주주통신원  bgil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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