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국가적 세계적으로 인정된 5.18민주화운동을 짓밟은 자한당 국회의원을 제명하고 처벌하라. 비정상적 범죄 발언 일삼는 지만원을 구속 수사하라!“

백년전 조상들이 일제의 심장부에서 독립선언을 외친 2월 8일, 자한당 국회의원이라는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백승주•이완영은 국회에서 반민주적 반민족적 반역사적 폭거를 자행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광주에 침투해 벌어진 폭동’이라고 규정하고, ‘북한 특수군만 온 게 아니라 서너살짜리 아기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그들을 돕는 게릴라 세력이었다’, ‘전두환은 영웅’ 등 비정상적 망언을 일삼는 지만원을 초청하여 소위 '5.18진상규명-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 대국민 공정회를 연 것이다.


  그들은 “80년 광주 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 이제 40년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이종명), “저희가 정권을 놓친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고 주장했다. 공청회 공동주최자인 김진태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저는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중에 상황이 불리해 지자 입장이 달라지긴 했지만, 나경원원내대표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 정당 안에는 여러 스펙트럼과 견해차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당내 문제”라는 등 그 망언을 용인하는 속내를 드러내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광주 또는 전라도민, 촛불혁명에 앞장 선 촛불시민들을 모독하고 명예훼손하여 다른 지역민들의 지역감정을 일으키고 수구 세력의 지지를 이끌어, 당대표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고, 나아가 수구독재정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5.18항쟁은 1995년, 지금 자한당의 전신인 민자당 김영삼 정부에서 '5.18특별법'을 제정하여  정당성을 인정 받았고 희생자의  명예를 찾을 수 있었다. 지금 자한당에는 최초의 문민정부를 표방한 김영삼정부의 민주성 조차 스스로 부정하는 세력이 많다. 그들은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근혜 등 반민주 반인권, 반민족적 독재정권의 후예임을 자처한다.
 
  1979년 부마항쟁시민 200만명의 학살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10.26사태 이후 전두환 일당은 12.12쿠데타로 군권을 장악하고 정권을 차지하고자 했다. 광주를 중심으로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군사독재정권의 재등장을 저지하려 하자 진행된 대국민 학살 작전으로 생겨난 일이 5.18민주화운동이다. 전두환 세력은 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전국확대 실시를 통해서 민주인사를 체포.구속 고문하였으며,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항쟁한 광주시민을 탱크와 총검으로 무참하게 학살했고, 전시에나 사용할 무시무시한 헬기 기총소사까지 자행했다.


  그러나 윤상원 열사의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는 마지막 말씀이 15년만에 이루어졌다. 5.18은, '5.18특별법'에 의해서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정권찬탈을 위한 '내란 및 군사반란'으로 명명백백하게 역사적인  법정에서 판시되고 역사에 기록된 것이다. 또한 5.18민주화운동의 기록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인류문화유산이 되었고, 세계가 인정하는 숭고한 민주주의 승리의 역사가 되었다. 

  80년 5.18민주화운동 39주년, 95년 '5.18특별법'에 의해서 진상규명과 명예가 회복된지 24주년, 간악한 일제의 탄압에 맞서 조선의 자주독립국임을 선언한 2.8선언으로부터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에 자행된 자한당 의원들의 반민족. 반민주. 반헌법. 반인권적 망언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우리는 촛불혁명에 앞장 섰고, 수백명 촛불시민들의 글과 사진 등을 모아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을 출판한 후,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를 만들어 촛불혁명 정신의 계승 발전, 완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촛불시민들은 촛불집회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으로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자한당은 지만원을 고발하고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을 즉각 출당조치 하라!

2. 여야4당은 김진태. 김순례.이종명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의원직에서 제명하라! 검찰은 이들을 구속 수사 처벌하라!

3.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하고 부정하는 의원들을 묵인했던 김병준. 나경원은 사퇴하라!

4. 촛불혁명 이후 적폐청산과 개혁을 가로 막는 일만 하다가, 5.18민주화운동까지 폄훼하는 사단을 벌인 자한당은 해체하라!

5. 이 땅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시민들을 "북한군 게릴라, 어린 아기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북한군의 게릴라"로 음해한 천인공노할 지만원을 구속하고 처벌하라.

6.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공격은 광주나 호남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법, 나라와 민족, 세계의 양심에 대한 천인공로할 공격임을 명심하고, 철저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5.18항쟁단체, 민주적인 시민사회단체 및 노인회 어른들과도 연대하여 싸울 것이다.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근혜 정권의 후예를 자처하며 적폐청산과 개혁을 가로막고, 5.18민주화운동을 훼손, 폄훼하는 수구적 자한당 해체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불의와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범죄를 처벌하지 못하면 더 큰 범죄에 대한 용기를 준다  "

                3.1혁명 100주년(2019년). 2. 12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정영훈 주주통신원  jyhkjm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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