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ellos 멤버인 Stjepan Hauser(스테판 하우저)와 Luka Šulić(루카 술릭)은 가끔 떨어져 연주한다. 그렇다고 2Cellos가 갈라설 조짐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최근에도 레오나드 코헨(Leonard Cohen)의 Hallelujah를 클래식버전으로 멋지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명곡 탄생이다.

Leonard Cohen의 Hallelujah는 이렇다
https://www.youtube.com/watch?v=ttEMYvpoR-k

둘은 필요에 의해 혹은 어떤 요구에 의해 가끔 갈라져 연주하는 것 같다. 특히 하우저가 자주 술릭 없이 연주한다. 하우저는 든든한 친구들을 갖고 있다. 바로 ‘HAUSER & Friends’라고 이름 지은 집단이다. 그들은 가끔 모여 하우저를 중심으로 연주한다. 작년 8월에도 하우저의 고향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Pula 원형극장에서 자그레브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 특별히 피아니스트 Lola Astanova, 바이올리니스트 Caroline Campbell, 아코디언주자 Ksenija Sidorova, 기타리스트 Petrit Ceku가 친구들로 나섰다. 2Cellos가 대중적인 곡에 조금 더 비중을 둔다면 ‘HAUSER & Friends’는 클래식에 비중을 두는 것 같다.

하우저의 친구들 중 먼저 독특한 자세로 연주하는 우즈베크 타슈켄트 태생의 피아니스트 Lola Astanova와 협연한 곡들을 소개해본다.

영화 <라라랜드> 주제곡 : https://www.youtube.com/watch?v=P-LdcDEkAYo
영화 <러브스토리> 주제곡 : https://www.youtube.com/watch?v=XA6WSrazyRs
쇼팽의 ‘야상곡’ : https://www.youtube.com/watch?v=PPhTVt4ZpLU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 https://www.youtube.com/watch?v=AzWDs26YL9Y

 

다음으로 뉴욕 출생 바이올리니스트 Caroline Campbel과 협연한 곡

이탈리아의 유명한 ‘물망초’ 작곡가 Ernesto De Curtis의 ‘돌아오라 소렌토로’
https://www.youtube.com/watch?v=Jo4fRy4zGK4

이탈리아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Vittorio Monti)의 헝가리 민속무곡 ‘차르다시(Czardas)’ https://www.youtube.com/watch?v=Sk2yoOY8CTU

요새 한국에서 여행지로 뜨는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수도 리아 출생의 아코디언주자 크세니아 시도로바(Ksenija Sidorova)와 협연한 곡

탱고를 예술음악의 경지로 올려놓았다고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출신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Adios Nonino’.
https://www.youtube.com/watch?v=QZ3MQUr1wHY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Libertango)’
https://www.youtube.com/watch?v=MlMVagn-ZJw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느린 탱고 ‘Oblivion’
https://www.youtube.com/watch?v=96gk2KJ_Ea0&index=4&list=RDF6h9dCRL4NM

 

다음으로 Kosovo 출신이지만 자그레브 음악원에서 공부한 ‘최고의 기타 독주자’로 불리며 또 다른 자그레브 자랑인 페트리트 체쿠(Petrit Ceku)와 함께한 연주곡.

튀니지 출신의 프랑스 기타리스트 롤랑 디옹이 작곡한 ‘Tango en Skai’
https://www.youtube.com/watch?v=F6h9dCRL4NM

스페인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Joaquín Rodrigo) ‘아랑페즈 협주곡’
https://www.youtube.com/watch?v=nb6Rf2FfCwY&index=11&list=RDF6h9dCRL4NM

 

다음은 하우저 솔로곡이다.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 (Rusalka) 중 ‘달님에게 바치는 노래(Song to the Moon)’ https://www.youtube.com/watch?v=GKzfWtrK1Bs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 https://www.youtube.com/watch?v=RUnGkAVZb9c

러시아 작곡가 Dmitri Shostakovich Second Waltz. ‘번지점프를 뛰다’, ‘안나 카레리나’ 등 여러 영화에 삽입되었던 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_fprzrHvIM

아다지오와 더불어 또 하나의 최고 명곡으로 치는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Vocalise)’
https://www.youtube.com/watch?v=KK6v4_Xxbk0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의 Adagio도 연주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4IOlze0fJE

그리고 최고 중의 최고라 치는 내 사랑 아다지오(Adagio)
https://www.youtube.com/watch?v=kn1gcjuhlhg&list=RDKK6v4_Xxbk0&index=4

하우저 곡을 1시간 이상 들어도 무리가 없는 분들을 위하여,.. 2017년 10월 자그레브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리신스키(Lisinski) 콘서트홀에서 열린 클래식 솔로 콘서트 영상과 2018년 크로아디아 아레나 풀라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 풀 영상을 소개한다. 

 

하우저 곡을 어떻게 표현할까? 힘, 열정, 깊고 풍부한 감성, 경계를 인정하지 않는 자유로움, 때때로 파격 그리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연주 실력이 합쳐져 수십 번, 수백 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만의 선율로 만들어진 명곡이라 생각한다.

살면서 맘에 꼭 드는 음악을 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멀리 있어 직접 들어볼 수는 없어도 눈만 뜨면 언제나 가까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주로 유튜브로 들어 미안한 마음이 있어 이번 기회에 CD 한 장 사야겠다. ㅎㅎㅎㅎ

혹시 위에서 소개한 모든 곡을 클릭해서 들었다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가 익숙할 수 있다. 이곡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프리 스케이팅곡으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의 2014년 소치 올림픽 프리 스케이팅 영상은 덤으로...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김미경 주주통신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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