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혁명 백주년을 맞아 시인 100인 '백년의 촛불' 시집 출간

3.1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백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의 고민을 담아 김광철 주주통신원l승인2019.03.05l수정2019.03.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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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의 촛불> 시집은 3.1 혁명 백주년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의 문제를 중견시인 111인이 엮어냈다.

3.1 혁명 100주년을 맞아 정부와 시민 사회 단체 차원에서 의미 있는 여러 가지 사업과 기념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중견 시인들이 3.1 백주년 기념 시집 <백년의 촛불>을 출간했다.

지난 1월 10일 시전문 계간지 '시와 문화'의 주간을 맡고 있는 박몽구 시인이 중심이 되어 3.1 백주년 기념 시집 편집위원회를 결성하고 준비를 하게 되었다. ''3.1정신을 시로써 어떻게 오늘에 계승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시인 한 사람 당 시 1~2편씩을 모아 출간하게 되었다.

권위상, 김광철, 김자현, 김창규, 류경희, 박몽구, 전비담, 조미희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들은 시집 발문을 통하여 이번 3.1 혁명 100주년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새기고 있다.


"이번 시집을 기획하면서 우리는 3.1 정신에 입각하여 치우침이 없이 참여 시인들의 시각을 두루 반영하고자 했다. 순수 서정시인에서부터 민족민중시 계열의 시인들, 통일시, 노동시 등 다양한 분야의 시를 써온 시인들의 작품을 두루 실었다."

"우리는 이번 시집을 통하여 3.1 백주년에 즈음하여 오늘의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는 데에서 나가 오랜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노사 갈등, 지역 차별 등 갈라진 현실이 해소 되는 데까지 성큼 한 걸음 내딛기를 바란다."


3.1 백주년 기념 시집 <백년의 촛불>은 '3.1 혁명 100주년 범시민추진위원회'의 다양한 사업과 연대하고 있다. 이렇게 출판된 시집은 3.1 혁명 관련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시낭송 등을 통하여 3.1정신을 고양하는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 '친일문학상 청산 작가모임' 회원들이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친일문학청산'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대의 맨 왼쪽에 서있는 사람이 김자현 시인이다.

<백년의 촛불> 편집에 참여한 김자현 시인은 말한다.


"이번 시집 <백년의 촛불>은 1부-해방, 그날을 향해, 2부 삼천리에 퍼진 함성, 3부 아직도 가시지 않은 아픔, 4부 상처를 딛고 새 아침으로, 라는 각각 네 부의 타이틀로 집약되어 출판되었다.

일제의 우리민족 잔혹한 침탈의 사연과 현장은 물론 그 후, 100년의 역사 속에서 제 민족을 향해 저질러졌던 4.3 사태와 여순사건과 5.18민주혁명 등으로 이름 없이 희생된 수많은 우리의 이웃과 피붙이들까지를 상기하게 했으며 들불처럼 일어났던 삼일의 함성을 각인 재현하고 있다. 우리 사회 적폐의 가장 저층을 흐르는 친일의 잔재와 그간 강타한 독재의 무모와 오류로 인해 처절하게 응징당하고, 분출시키지 못했던 억울과 분통이 지면을 통해 맘껏 외쳐지고 있으며 자존과 자주 평등과 평화로 이어지는 삼일정신이 글월마다 새롭게 일어서 다가올 미래의 민족적 자세를 고취시키고 있음을 본다.

제 4부 상처를 딛고 새 아침으로에 게재되어 ---내리는 눈도 검다는 하시마섬 탄광에서/---벌레처럼 기어다녔다는, 이동우의 강제징용 노동자가 살아나고 있으며, 안학수의 <백년 뜰에서> 윤선길의 <온세상을 뒤덮는 만세소리>가 들린다."

전비담 시인은 "3.1이라는 한정된 주제를 가지고 쓴 시이기 때문에, 시의 미학성은 처음부터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111명의 시인들이 나름대로 3.1의 의미를 잘 분석하여 오늘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하는 시각이 잘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신작시 2편을 창작해야 할 정도로 마감 기한이 촉박했는데, 많은 시인들의 원고가 취합됐다. 이는 시인들 사이에서 3.1정신에 관한 문제의식이 얼마나 무르익어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고 말했다.

특히 남북 분단극복의 문제, 2016년에서 2017까지 타올랐던 촛불 혁명의 최대 화두인 '적폐 청산', '일제 잔재의 청산', '진정한 민주주의의 완성' 등이 크게 부각된 시들이 많다.

<백년의 촛불>엔 2016~2017년의 촛불 이후 광화문 등 길거리에 넘쳐나는 태극기 부대의 시위 현상을 표현한 시들도 있다. 아직도 3.1 혁명이 성취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슬퍼하고 개탄하는 내용이다.

▲ <백년의 촛불> 시집 출간 시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친일문인기념상 청산 작가모임'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앞에 모여 친일 문인 기념상 추방 서명 운동을 벌이고 <백년의 촛불> 시낭송회를 갖기도 하였다.

한편 3.1 혁명 백주년을 맞아 <백년의 촛불> 시집에 참여한 시인들을 중심으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친일문인문학상' 청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이번 <백년의 촛불> 참여 시인들의 시 낭송회도 가졌다. <백년의 촛불>은 도서출판 시와 문화의 박몽구 주간이 펴낸이로 되어 있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김광철 주주통신원  kkc0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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