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같은 한겨레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제 31차 주총 인터뷰] 김미경 주주통신원l승인2019.03.20l수정2019.03.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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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김동수(남, 67세) 주주는 송건호 선생과 같이 동아일보에 근무했던 해직기자다. 한겨레 창간 시, 한겨레는 내 몸과 같다고 생각하여 적극 참여했다. 주변에도 권유하고 자신은 180주를 구입하여 주주가 되었다.

한겨레 주총에는 매년 거의 나오는 편이다. 주총에 나오는 이유는 주주들이 의견을 모아 한겨레에 건의하기 위해서다.

첫째, 한겨레 TV를 열어달라고 건의하고 싶다. 통일 이후 한겨레TV 평양지국 탄생을 보는 것이 소원이다.

둘째, 한겨레 사옥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동아일보나 중앙일보는 사옥에 문화센터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겨레 사옥에도 문화센터를 열어 달라.

셋째, 송건호 선생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었으면 한다.

넷째, 투명한 다단계 공개법인을 만들어 150만명을 목표로 하는 독자 확보운동을 했으면 한다. 공개법인이 만들어진다면 경영고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섯째, 교육사업이나 출판사업 등 다른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수익으로 새로운 산업시대에 걸맞는 기자단을 채용해야 한다. 고액의 연봉을 주더라도 조중동을 뛰어넘는 기사를 써야 광고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들이 유트브 방송에도 적극 나서주었으면 한다.

이전에 한겨레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부인에게 ‘여사’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다. 원칙이라고 하면서 고집을 피워 거의 8,000부 절독사태가 났다. 앞으로 다시 이런 식으로 시대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면 다시 절독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한겨레는 독자들을 가르치려 든다는 느낌이 있다. 이런 태도를 버려야 한다. 이제는 독자들의 의견도 청취해서 반영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주총에 오면 항상 연세 드신 어르신들을 많이 만난다. 그런데 이분들 중 숙대 식당까지 가기 힘들다고 식사도 안 하고 가시는 분들이 있다. 식권이나 사은품을 주지 말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도서상품권이나 다른 기타 상품권으로 주면 좋겠다.

한겨레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목마른 김동수 열혈 주주는 2년 전에도 주주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그 때 이렇게 말했다.

“한겨레의 이러한 큰 행사는 조선·중앙 등 유력지에 광고하여, 전 국민에게 알려서 그 위상을 높여야 한다. 정기 총회 장소도 한국프레스센터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개최하면 더 많은 주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것이다.” 

그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의견도 역시 반영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는 내년에 또 나와서 목청을 높일 것이다. 마치 그것이 숙명처럼...

~사진 : 양성숙 편집위원

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김미경 주주통신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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