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

▲ 출처 : 한겨레, 4월의 연초록 나뭇잎, 싱그럽기 그지 없다.

61.

4월이다.

술 취하지 아니하고 아름답고 서글픈 이 계절을 어찌 견디리

오늘도 술에 취해 이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서글픔에 우노라

와도 그만 가도 그만이지만 그대가 그렇다오

62.

변(變)은 참이고 실재더라. 불변은 가상이다. 땅과 바위도 변하지 않는가? 인간관계도 그렇더라. 변했다 탓함은 어리석음이더라. 생명은 변함이고 변하기에 살더라. 대표변함은 생사다.

▲ 만개한 벚꽃, 그냥 보고만 있으면 된다? 어찌 가만히 있으랴!

63.

실재(實在)를 실재라 하고 허재(虛在)를 허재라 하자. 그래야 삶이 삶다워 진다. 삶이 혼란한 것은 실재를 허재라 하고, 허재를 실재라 하기 때문이다.

64.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려 애쓰지 말자. 그냥 두면 스스로 명확해지더라.

65.

현자는 무상(無想)하고 무지(無知)하므로 무아(無我)하다. 세상세인들과 얽히고설킴이 없다. 훌륭타 하겠으나 별 재미가 없다.

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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