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04인 그리고

                    김형효

엄마의 나라에서 엄마의 나라로 
아빠의 나라에서 아빠의 나라로
그러나 엄마, 아빠와는 이별한 나라
그렇게 일시에 나라를 잃었다네.
그대들을 기억하는 엄마, 아빠의 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그대들의 나라를 찾아 광장에 머물고 있다네.
안녕을 잃은 나라에서 안녕을 찾는 나라로 가고 있네.
그렇게 304인의 봄이 오면 안녕할까 하고 손을 모으네. 
__(())__

오늘을 어찌 잊으랴!

 

[편집자 주]  김형효 시인은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 시집 <사람의 사막에서>로 문단에 나왔다  <사막에서 사랑을> 외 3권의 시집을 냈다. 산문집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걷다>, 한·러 번역시집<어느 겨울밤 이야기>, 2011년 네팔어, 한국어, 영어로 네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무나 마단의 하늘(네팔 옥스포드 국제출판사)>외 2권의 동화도 출간했다. 네팔어 시집 <하늘에 있는 바다의 노래(뿌디뿌란 출판사>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회원이다.

 

편집, 사진 : 양성숙 편집위원

김형효 시민통신원  Kimhj00000@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