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랑신부의 다정한 모습

협동조합 청청(이사장 곽수현)에서는 그동안 2016년 행정자치부의 마을기업 창업아이디 경진대회 서울팀에 선정되고, 2017년 은평구 마을이 함께하는 작은 결혼식, 2018년 은평구 작은 결혼식 한마당, 2018년 서울시 +50서부캠퍼스, 2019년 작은결혼식 쇼룸 등을 거쳐서 2019년 4월 27일 토요일 첫 결혼식을 거행하였다.

서울혁신파크 및 향림도시농업체험원등에서 야외결혼식을 실시하며 하객 60명을 기준으로 꾸밈비용과 신랑신부의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포토, 양식/한식 퓨전요리 등이 제공되는데, 오늘 실시된 혁신파크 상상청 5층 옥상에는 푸른 인조단지가 깔려있고 가장자리에는 각종 꽃들이 자연스럽게 피어있어서 옥상이 아닌 야외촬영 같은 분위기였다.

▲ 예식 이모저모

옥상에서 바라보는 청명한 하늘과 혁신 파크의 각색 건물들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배경으로 돋보였다. 널찍한 공간으로 마련된 하객들의 '만남의 장'도 자연스럽게 공간을 활용하였는데, 이날은 참석자가 많아 좌석에 앉은 사람보다는 뒤에 서서 예식을 지켜보는 하객이 더 많은 예식이었다.

1층에 마련된 뷔페에는 다양한 음식이 세련되게 비치되어 있었고, 좌석이 부족한 어려움은 입구 넓은 홀의 좌석으로 음식을 이동하여 공간활용을 더 멋있게 해주었다.

▲ 결혼예식진행중

은평구에는 예식장이 없어서 상당히 불편한 점을 우선 고려하여 만들어졌고, 우천시에는 실내유치도 가능해서 다른 불편한 점은 없다고 한다. 은평구민에게는 15% 할인 혜택이 있으며, 5060세대의 리마인드 웨딩(=회혼식)도 150만원(드레스와 턱시도, 메이크업, 포토 일체 포함)으로 제공되고 있다.

오늘 결혼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는 예식장 비용을 절감하여, 쿠바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하니 정말 현명한 신혼부부가 될 것 같다.

▲ 결혼식 축가

"청청케이터링은 ‘청청’하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곽수현 이사장의 말을 빌리면,

- 쓰레기 제로 : 일회용품을 안 쓰고, 접시도 수거해서 재활용

- 소규모행사 패키지와 작은파티에 안성맞춤 : 

  현수막인쇄 +케이터링 +영상 +사진촬영 +진행까지 모두 '올인원'(=All-in-one)

- 이 밖에, 특별한 대외명분이 있으면 주어진 예산에서 최대한 맞춰줌. 

 비록 '작은 결혼식'이라 했으나, 내용 자체는 작은 결혼식이 아니라 '큰 예식'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이미 다음 달에도 예약이 밀려있을 정도로 좋은 선례로 남아 앞으로도 계속 은평구의 독특한 '작은 결혼식'이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

~ 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