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산수, 수학을 공부할 때 ‘자연수’라고 하면서 수를 계산하는 가감승제(加減乘除)와 수를 측정하는 도량형(度量衡)에 이용해 왔지요. 여기에서는 말 그대로 ‘자연에서 얻어낸 자연의 수’에 대해 알아보려 하지요. 자연의 질서, 이치, 법칙에서 얻어낸 수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자연수에는 자연의 이치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상수(象數) 원리는 변화 원리이지요. 이 때의 수는 자연수를 말하지요. 하늘의 계시로서 ‘자연 속에 숨겨진 질서’인 상象을 읽고, 이를 천지의 기본수인 일(一)에서 십(十)까지의 수로 체계화한 것이 <하도河圖>이었지요. 자연수의 질서는 만물이 분열하고 통일되는 참모습이지요. 때문에 수數에는 자연의 진리가 담겨져 있다고 보면 되지요. 물은 수많은 곳에서 모여 하나가 되는 이치에서 일(一)이라는 수를 얻어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이미 소개한 바가 있지요.(연재물 87회).

▲ 사진 출처 : 문화유산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jpXUWKhdSXk)에서 캡쳐

다시 말해서 수數의 의미를 통해서 상象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하도(河圖) 낙서(洛書)를 공부해야 하지요.(연재물 20회). 우주 운동에서 수數는 본本. 중中 말末의 ‘본’이고, 시始 중中 종終의 ‘시’이지요. 한 마디로 상의 기본이 되는 것이지요. 우주정신은 5土와 10土가 동반 되어야 하지요.(아래 참조). 정신이란, 5土와 10土에 의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을 말하지요. 먼저 수의 개념에 대해 아래 몇 가지를 참고해 보시지요.

<數>

1) 수數는 상象의 거울이고, 상은 진리의 거울이다.(진리 → 상 → 수)

2) 天地의 이치理致는 상象으로 드러나고, 상象에는 수數가 따른다.

3) 그 자체가 진리 생명의 율동이다. 진리의 근본을 파악할 수 있다.

4) 사물의 기능이며, 有와 無의 변화하는 상이며, 단單과 다多의 운동 현상이다.

5) 동양에서는 수 자체가 그대로 철학이며, 상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증명한다.

6) 하도 낙서를 공부해야 한다.

 

<자연수 1>

一 水

하나를 상징. 모든 것이 하나로 통일된 상태. 양의 성질이 동적이고 강건하고 부족함이 없다. 통일의 완성점. 응집체. 결정체. 통일. 전체. 본체. 주체. 근원. 생명. 물水. 하늘天. 아버지父. 태극太極이다.

二 火

둘을 상징. 하나는 둘이 되고, 둘은 하나가 되려 한다. 분열이 통일로 수렴 작용을 한다. 분열되고 나눠지는 상태. 분열의 극대화. 일(一)은 이(二)의 목적, 이는 일의 목적.(분열과 통일이 우주 운동이다). 음의 성질이 정적이고 부족하다. 분열. 객체. 불火. 땅地. 어머니母.

三 木

일(一)은 기본 양이 이(二)는 기본음을 쓰고 발전하는 모습이다. 하나의 양 (一)이 두 개의 음(二)에 싸여 분열의 시작을 이룬다(三). 음의 압력이 있어야 양이 분열한다(spring). 창조를 의미하며 생명이 솟아오른다.

四 金

囗포위 당함 + 八양기 탈출. 양을 수렴 통일하는 상이다. 다시 돌아온다는 뜻. 一(1)정자, 하늘 → 二(2)난자, 땅 →三(3)생명, 인간 →四(4)저승, 수렴, 신명세계.

五 土

10의 반半. 10이 위아래에 갇힌 상이다. 다섯은 ‘닫다’이다. 순환 발전 통일을 위해 모순을 조화 조절 작용을 뜻한다. 土는 각각의 역할을 다 한다. 土는 발전 속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木火金水 속에 내재해 있다. 실체가 없는 중앙 조화의 수다. 황극(皇極). 환절기. 도(道)이다.

六 水

亠(上) + 八. 포위망을 뚫고 위로 탈출하려 한다. 八이 六으로 수축한다.

七 火

10土 이전 자리. 火를 본뜬 글자이다. 十이 되기 전에 꼬부라진 七의 모 습이다.

八 木

위로 탈출하는 상이다.

九 金

乙 양이 굴복 + 丿 발전이 다한 모습이다.

十 土

음과 양이 만나는 절대 조화의 생명원리를 형상화한 상이다. 절대 중中. 중화 中和의 덕. 열은 ‘열다’이다. 완전수. 조화수. 통일수. 신의 수. 생명수. 무궁한 조화수. 시간과 공간을 통일하고 인간과 만물을 성숙시키는 완전한 수다. 모순 대립이 없다. 무극(無極). 10土 = 1(水동) + 2(火하) + 3(木춘)+ 4 (金추). 10은 1에서 9까지 자연수로 발전 분열하다가 다시 1태극으로 환원하 고(原始返本), 그 자리는 작용을 정지한다는(0) 작용을 강조함. 변화의 현상을 강조한 아라비아 숫자이다.

 

<자연수 2>

1태극수(太極數), 2음양수(陰陽數), 3재수(才數), 4상수(象數), 5행수(行數), 6기수(寄數), 7성수(成數), 8괘수(卦數), 9궁수(窮數), 10완전수(完全數)

음 = 0. 2 - 본체
양 = 1. 3 - 작용

 

본체

(本體)

0

(근본체)

1

(작용)

디지털

코드

작용

(作用)

자연수

1

(본체. 태극)

2

(작용. 음양)

천수 기수 天數 奇數

지수 우수 地數 偶數

음수

짝수

양수

홀수

음수

짝수

 

음수. 짝수 - 2 4 6 8 10(우수偶數)
양수. 홀수 - 1 3 5 7 9 (기수奇數)

현실 작용(작용用) - 1. 2(水 火)
이면 작용(본체體) - 5. 10(土)

본체수(탄생수. 선천수) - 1 2 3 4 5 (명수命數. 3양2음)
작용수(완성수. 후천수) - 6 7 8 9 10(물수物數. 형수形數. 3음2양)
중수(中數) - 5 10

오행수(방위수)
3 8木 東. 2 7火 南. 5 10土 中央. 4 9金 西 1 6水 北

변화수
사해(8 3) 궐음 풍목.  자오(2 7) 소음 군화.  축미(5 10) 태음 습토.
인신(2 7) 소양 상화.  묘유(4 9) 양명 조금.  진술(1 6) 태양 한수.

양수(천수. 홀수. 기수奇數) - 1 3 5 7 9
음수(지수. 짝수. 우수隅數) - 2 4 6 8 10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1 2 3 4 5 6 7 8 9 10 11 12(본체수)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양수 - 백권(白卷)
음수 - 흑권(黑卷)

양 - 백색 - 본체 - 하늘 - 빛의 3원색(빨강. 파랑. 초록)
음 - 흑색 - 작용 - 땅 - 색의 3원소(빨강. 파랑. 노랑)

[편집자 주] 한겨레 주주인 김상학 선생님은 현재 대학 교육원에서 주역, 노자, 장자, 역학 등을 강의하고 있고, 한민족의 3대경서를 연구하고 있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김상학 주주통신원  saram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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