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댄스>를 아주 재미있게 봤다. 일본판과 미국판 영화를 다 관람했는데, '나도 춤을 배워봐?'라고 생각 할 만큼 춤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영화였다. 그런데 '쉘위복싱’이란다. 복싱 한 번 배워볼까? 재치 있는 이름이다. 서울 대학로의 한 복싱체육관이 한겨레신문을 본다 해서 찾아갔다. '쉘위복싱'은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베스킨라빈슨과 공차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1분도 안 돼 나타난다.

 

체육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테이블에 '한겨레'가 턱하니 놓여있다.

부지런한 30대 관장님은 매일 새벽 6시에 나와서 낮 2시 반엔 또다른 체육관으로 이동한다. 여기 말고 안암동에도 체육관이 있단다. 살짝 결기도 보인다. 하긴 그러니 한겨레신문을 보겠지.

2년 전부터 '한겨레'를 보기 시작했단다. 그나마 중립적인 기사를 쓴다고 생각했기에 한겨레를 택했다. 체육관을 찾는 수강생들은 모두 한겨레를 본다. 물론 직원들도 한겨레만 본다. 한겨레밖에 없으니... 관장은 한겨레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한겨레가 더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했으면 좋겠단다. 예를들어 보수진영을 비판하는 기사가 많이 있는데 어떤 것은 굳이 비판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들춘다는 생각이 종종 든단다. 
 


복싱 대중화 시대다. 예전엔 선수 지망생이나 소수 마니아들만의 운동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복싱을 즐긴다. 특히 아름답고 건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체육관을 찾는 여성들의 비중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쉘위복싱 체육관을 찾는 수강생 역시 초등학생부터 50대까지 그 연령층이 다양하다. 물론 20대와 30대가 가장 많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6:4. 확실히 여성이 많아졌다. 복싱은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니 다이어트 운동으로 인기가 높다. '쉘위복싱'은 서울 종로구 명륜2가 17-5 혜화플라자 3층에 있다. 연락처는 02-766-6670. 홈페이지도 소개한다. http://www.쉘위복싱.com/

김미경 주주통신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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