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부터 한겨레와 주주, 시민 사이 소통 역할을 해온 <온통소통>이 1년을 맞아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회담이 이어질 때만 해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분단국가의 평화와 통일이 코앞에 온 듯 세계인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북미 하노이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후 남북미는 좀처럼 진전된 대안을 만들지 못한 채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8일 저녁 7시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열리는 <온통소통>의 주제는 ‘한반도 정세 분석과 대안 모색’이다.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냉각되어 정책적 대안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반도 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와 문제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해법도 생각해보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우진 한반도정책컨센서스 대표의 ‘대북정책과 국민여론수렴의 패러독스’라는 주제의 발제를 시작으로 북한 전문가인 김병로 서울대학교 교수의 발표 (북한의 ‘새로운 길’ 가능성과 그 파장), 정대진 아주대학교 교수의 발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한반도 정세)가 있고, 노지원 <한겨레> 통일외교팀 기자가 논의(현장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오늘) 후 송재령 녹색기술센터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열린토론이 진행된다.

<온통소통>은 <한겨레:온>, 문화공간 온, 청년단체 한반도정책컨센서스, 빅웨이브, 유알아트, 큐브가 함께 만든다. 송하원 온통소통 피디는 “한반도 문제가 지닌 직·간접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탈분단/통일 시대의 당사자인 청년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청년층을 위한 공론장을 구축해온 한반도정책컨센서스가 이번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문화공간 온’ (연락처: 02-730-3370) 또는 인터넷 주소(http://bit.ly/온통소통)로 하면 된다.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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