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1일부터 시작한 ‘국가보안법철폐 1인 시위’가 오늘로 487일이 되었습니다. 

▲ 5월 9일 청와대 앞에서

5월 20일부터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12일째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날 경비원이 와서 언제까지 할 건지 묻더군요. 헌재에 문의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답변이 있을 때까지라고 말했습니다.

▲ 5월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5월 25일은 '국가보안법 철폐 3차 대회'가 있던 날입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 5월 25일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
▲ 5월 25일 국가보안법 철폐 3차 대회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

어제 5월 3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 5월 3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지난 4월 20일 아침에 문득 생각나 쓴 시입니다.

난쟁이 피터

대한민국 국회정문 앞에서

벚꽃이 폭발하는 4월 어느 날

길바닥의 노란 민들레꽃보다도

키가 작은 여자 난쟁이를 보고

나는 큰 감동을 맛보았다

어쩌면 저렇게 작은 다리로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을까

여자 난쟁이 곁에 서서 보니

오늘의 내 키는 거인이다

71살 국보법 키와 비교하니

내 눈 아래 민들레꽃 힘보다 크지 않다

무엇이 다른 걸까

묻노니 의원 300명 중에서

난쟁이 피터 사연 알고 있는

위인 있거든 당당하게 나와서

두 마디 아닌 한 마디만 해다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이주형 주주통신원  whitehead-y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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