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기 한겨레 정기주주총회 현장인터뷰

● ‘중도정론지’로서 독자 기반을 넓혀 가길

* 이상직(60세) 주주 : 기관·단체·기업 등 여론이 대부분 편향돼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언론을 열망하던 때에 한겨레가 창간됐다. 당시 대기업 대리 한 달 월급 금액의 한겨레 주식을 매입하고 큰 애착을 가졌다. 특히 당시 사촌 처남(홍순복)이 한겨레신문의 교열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컸다.

1988년에 올림픽 경기를 집에서 시청하고 있는데, 한겨레신문 관련자가 집을 방문해 구독을 권유하기에 그 열정에 공감해 신청하게 됐다.

현재는 한겨레·조선·경향 3개 신문을 열독하고 있으며 중도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한겨레는 야당 홍보지 역할을 자처하거나 편향적으로 서술해서는 안 된다. 정확히 5:5의 잣대로 보도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가능한 한 ‘중도정론지’로서 독자 기반을 넓혀 가기를 바란다.

한겨레가 한글을 사랑하는 점은 좋으나, 우리말의 해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간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우리말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영어 약자 등을 적절히 사용해 기사를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면 좋겠다. 젊은 층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 한결같이 신뢰받는 공정한 보도를

▲ (왼쪽부터)정병길 주주통신원과 손영주 주주

* 손영주(65세) 주주 : 군사정권의 암울한 시대에 공정한 언론의 필요성을 느껴 한겨레 창간에 참여했다. 초창기 주주총회 및 여러 행사에 적극 참여했으나 한겨레의 활동이 기대에 못 미쳐 근래 참여도가 다소 낮아졌다. 지인의 권유로 오랜만에 이번 주주총회에 참여하게 됐다.

근래 삼성의 비리 등에 대한 비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조중동 보다는 낫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고 본다. 한결같이 신뢰받는 공정한 보도를 바란다.

주주통신원들은 주주들이 원하는 점, 생활의 애로점 등을 발굴해 보도해야 한다. 또 미담 등도 소개하여 따뜻한 사회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정병길 주주통신원  bgil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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