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폐기를 기대하며

 

트럼프도 하는데
왜 우리는 그걸 못하나?
트위터에 대고 갑자기
오래된 연인을 그리움에 사무쳐
나, 너 보고파! 잠깐이라도 좋아!
우리는 왜 그걸 못하나?
이제 좀 하자.
우리 이제부터 자유롭게 왕래하자.
우리 이제부터 그렇게 하자.
우리가 하자.

 

▲ 사진 출처(한겨레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 사진 출처(한겨레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가자.
망설이지 말고
열린 하늘만 보고 가자.
70년 넘은 분단의 장벽을 거두러 가자.
트럼프도 함께 가자.
그 누구라도 손잡고 가자.
갈 수 있는 길, 가야할 길이라면
그 언제라도 가자.
그 누구와도 가자.
우리가 주인 되는 길에 당당히 가자.

 

[편집자 주]  김형효 시인은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 시집 <사람의 사막에서>로 문단에 나왔다  <사막에서 사랑을> 외 3권의 시집을 냈다. 산문집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걷다>, 한·러 번역시집<어느 겨울밤 이야기>, 2011년 네팔어, 한국어, 영어로 네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무나 마단의 하늘(네팔 옥스포드 국제출판사)>외 2권의 동화도 출간했다. 네팔어 시집 <하늘에 있는 바다의 노래(뿌디뿌란 출판사>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회원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형효 시민통신원  Kimhj00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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