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길에서 만난
신령 같은 두꺼비친구
움직임 없는 모습이 좋아
슬며시 다가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불청객임을 알았는가
슬금슬금 기어가더니
풀잎 사이에 꼭꼭 숨는구나
난 좋았지만 그는 불편했구나
그의 사색도 방해하고
미안하다 미안해
부디 잘 살아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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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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