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의 엄격한 안전성 검증 후 안심하고 참여하도록하자-

요즘 일본의 아베가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무조건 따르는 독재국가라서 그런가? 하긴 이미 몇 십 년, 아니 한 세기를 거의 일당 독재나 마찬가지 정치를 해온 나라가 일본이어서 그런 정치가 습관화되거나 정치적으로 중독되어 버린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일본은 이번에 정말 이상한 짓을 시작하였다.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폭파된 후쿠시마 인근에서는 아직도 평상시의 방사능 보다 수십 배 또는 수백 배의 방사능이 나오고 있다는 게 국제적인 원자력기관이나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그린피스 같은 단체가 가까이서 측정하여 그 실태를 알리고 싶어 하지만 반경 2km 이상은 접근조차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만큼 위험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 정도만 접근하여 측정하여도, 세계에서 정한 방사능 안전수치보다 높은 아니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의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피폭을 당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이곳 후쿠시마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먹이겠단다. 무슨 뚱딴지같은 짓인가?

▲ ‘후쿠시마 오염수’ 압박카드 꺼낸 정부 왜?/ 한겨레 노지원 기자

우리나라 풍습으로는 자기 집에 손님이 오면 비록 굶주리고 있더라도 손님에게는 좋은 음식을 접대하는 것이 미풍양속이다. 헌데 일본은 전 세계의 귀한 선수들을 불러 모아놓고 좋은 식품은 고사하고, 자기들도 먹기를 꺼리는 방사능에 오염된 땅에서 나온 농산물을 먹이겠다는 것이다. 이건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방사능 식품을 먹이면서 “거봐. 아무렇지도 않잖아!”라고 떠들고 싶은 것이다.

살인적이 아닐 정도의 방사능에 피폭 되거나 오염된 식품을 먹었다고 당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거나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아무런 변화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방사능에 피폭 되거나 방사능 식품을 먹고, 그것이 몇 년 후 또는 몇 십 년 후라도 백혈병과 같은 질병이 되어 나타난다면 그땐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선수촌을 짓는 목재조차 후쿠시마산을 사용하기로 한단다. 그러면 잠을 자는 동안에도 목재에서 나오는 방사능을 쪼이고, 먹는 것도 모두 방사능이 나오는 것을 먹이겠다니 도대체 이상한 짓이 아닌가?

왜 이런 짓을 하려는 것일까? 그동안 열린 모든 올림픽에서 일본처럼 이런 짓을 한 나라는 여태까지 없었다.

지금까지 모든 나라는 그 나라에 온 손님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게 하고, 가장 좋은 시설에서 거처하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일본처럼 이런 이상한 짓거리를 한 나라는 없었다. 분명하게 이건 아니다. 아니 이것은 온 세계를 향한 횡포이고 테러를 자행하는 짓이다. 그런데도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온 세계의 사람들이 이런 못된 짓을 깨우쳐주고 정신을 차리도록 하자. 이번 올림픽에서는 자기나라에서 공수한 식품을 먹도록 해주지 않으면 참가를 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하여야 한다. 올림픽 경기를 이용하여 가장 못된 짓을 하려는 일본을, 아니 아베가 정신 차리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일본군 731부대가 마루타처럼 이용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어떻게든 이번 기회에 응징해야 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우리나라에는 수출규제? 그것이 규제인가? 침략이지?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아니 일개 회사와 개인 간의 다툼을 정부가 나서서 정치적으로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서 WTO 규정을 무시한 경제침략으로 이용하는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무역수지적자인 일본에 가장 많은 흑자를 내주어 절이라도 해야 할 단골고객을 골라 수출금지나 마찬가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지금 동네 슈퍼가 장사가 안 되어 매월 적자가 나는 형편이다. 그렇지만 항상 가장 많은 물건을 사주고 그것도 이익을 남겨주는 고객이 있는데, 슈퍼 주인이 갑자기 그 고객에게 “당신에게는 물건을 팔 수 없어!” 한다면 그거야 말로 정신이 나간 슈퍼 주인이 아니겠는가? 지금 일본이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신 나간 짓 아닌가?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하여 이상한 짓을 벌이고 있다. 아니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욕먹을 짓을 시작하고 있다.

온 세계인의 축제라는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모든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과 멋진 시설에서 대회를 치러야 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고, 명성을 날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저렇게 못된 짓을 하려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스스로 깨닫고 당장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가 나서서 이를 고치도록 압박해야 할 것이다.

끝내 고집한다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환경단체나 국제원자력기구가 엄정한 검사를 통하여 그 안전성을 검증하고 만약에 위험이 있다면 올림픽을 중지하여야 할 것이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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