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희망의 바다
2021-03-28 이주형 주주통신원
서울은 희망의 바다
고향의 희망산 높이 1111미터
원래 옛날 봉홧불 올렸던 자리
봉화산 그 정상 절경 봉우리에
하얀 건물 지어져 미국 백악관
연상케 하며 희망산 이름바꿔
십대시절 내가 올라간 기억은
앞의 절벽은 오를 수 없고 뒤로
오른 그 명당에 어떤 재벌과
종교단체가 손잡고 지은 합작품
백옥궁, 누구도 쉽게 접근 못하는
유리벽 거대한 성전은 기도원
아방궁. 복마전 별칭도 있었다
반세기 만에 내가 죽기 전에
꼭 한번 찾고픈 호기심으로
지팡이 짚고 오르며 사력 다해
당도한 별천지 밤의 궁전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짐승들만
우글거리고 낮엔 폐허 같았다
어디서 휴대폰도 잃어버리고
무선기지, 마음의 안테나와 교신
새벽의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린
나의 현실고향은 서울시민이니
서울인구 964만8,606명
추론은 촛불혁명의 선상에서
'모성의 정치' 힘이 보이는구나
서울은 희망의 바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