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문황 그림]<心動(설렘)>
설렘이란 무엇일까?
젊어서는 좋아하는 옷이나 패물을 보면 설레어 사고자 했습니다. 근래에는 나를 설레게 하는 물건이 더는 없는 듯했지요.
어느 날, 호주의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기니피그 활동 전집을 보았는데 너무 귀여웠고, 갑자기 설레는 감정이 솟구쳤습니다. 기니피그가 마치 허공에 매달린 듯이 먹고자 하는 과일을 먹는 모습은 참으로 귀여웠습니다.
그래 그려보자. 생각이 들자 붓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욕망이 실력을 앞선 충동이었는지 그리기가 쉽지 않음을 알았고, 성공할 확률도 높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그림은 실패하고 수채화 종이 뒷면에 또 그려보았습니다.
첫 번째 그림은 두 손으로 옥수수를 움켜쥐고 매달린 기니피그가 허공에서 두 발에 힘을 준 느낌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털을 그리는 방법도 찾아냈지요. 하하하...
그림을 완성하고 스스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꽤 잘 그린 듯하여 두 번째 자두를 먹는 기니피그까지 도전했습니다.
두 번째 그림을 그리고 났더니 멈출 수가 없네요. 다시 세 번째 그림 오디를 먹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저와 기니피그가 똑같네요. 노력만 하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으니까요.
기니피그는 먹고 싶은 걸 먹고,
저는 그림 그리는 재미를 얻고,
여러분은 이 세 폭의 그림이 어떤가요?
저는 여러분에게 이 그림으로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란답니다.(번역 : 김동호)
<心動>
什麽是心動?
年輕的時候看到喜歡的衣服,佩飾會心動,想買。但近几年來,好像再也没有讓我真的會心動的物品了。
有一天,看到了一位澳洲攝影專家,拍攝了天竹鼠的活動專集,太可愛了,<心動>的感覺突然一湧而上了,看那天竹鼠就算是懸掛在半空中,也要把想吃的果實吃了,好可愛啊。
想畫牠,想把他畫下來。又是慾望超越了實力的衝動。我知道很難畫,要畫成功的機率不高,所以拿張有畫過,但失敗的水彩紙,翻面,畫畫看。
第一幅,畫那雙手抓住玉米不放的天竹鼠,把那雙脚懸空却用力撑着的感覺畫出來了,我也找到了畫毛的方法,哈哈哈!
畫完,自己很满足,好像畫得不錯,再畫了第二幅天竹鼠吃李子的樣子。
畫完第二幅欲罷不能,再畫第三幅,吃桑葚的樣子。
我和天竹鼠一樣,只要努力,都可以得到想要的。
天竹鼠吃了想吃的果實。
我得到了做畫的快樂。
您看了這三幅畫呢?
我希望這三幅畫,也帶給您開心的一天。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