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중립화] '공동의 선'을 통한 진정한 통일
시민의 힘으로
남북통일은 단순히 정치적 통합이 아닌,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진정한 화합을 이루는 과정이다. K-중립화 운동은 이러한 통일을 위해 '공동의 적'이 아닌 '공동의 선'을 키워나가는 시민 중심의 노력이다. 친일파의 역사왜곡이나 친미파의 굴욕적인 저자세, 또는 그 어떤 '악'도 초월하는 시민의 힘은, 촛불혁명에서 보았듯 큰 지혜와 폭넓고 균형 있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K-중립화 운동은 남북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을 증진시키는 데 집중한다. 인적, 문화적, 학술적 교류를 확대하고 객관적인 역사 교육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미래를 향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인도적 지원과 경제 협력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으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시민 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는 K-중립화 운동의 핵심이다. 언젠가는 이루어 질 남북 시민 간의 직접적인 교류와 평화 통일 운동은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높이고, 정부의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동력이 된다. 시민 사회의 다양한 협력 모델 개발은 통일 과정에 대한 시민의 주도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통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K-정부는 K-중립화 운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을 통해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과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K-중립화 운동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여 미래 통일 세대의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도 힘쓴다. 학교 교육 및 사회 교육을 통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통일 후 사회 통합을 위한 준비를 한다. 급격한 통합보다는 점진적인 통합 과정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통일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K-중립화 운동은 공동의 선을 만드는, 쉽지 않은 길을 걷는다. 그러나 시민의 힘과 의지,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함께 한다면 평화 통일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분단의 역사를 넘어,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K-남북 통일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K-중립화 운동은 그 희망찬 미래를 향한 시민의 힘찬 발걸음이다.
김반아 한반도평화운동가, 생명모성연구가, 하버드대교육철학박사, 시카고대철학석사
편집 : 김반아 객원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