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향길

2025-10-07     조형식 편집위원

시대가 변하여도

예나 지금이나

고향길은 천리 먼길

옛날에는 차표를 구하지 못해

보름달만 바라보며

그리운 눈물 짓더니

이제는 차가 있어도

주차장이 된 고속도로를

거북이가 되어

꾸역꾸역 기어간다

예나 지금이나

마음이 간절하고

정성이 가득한 사람들이

다녀오는 곳

시대는 변하였어도

고향길은

여전히 아득한

천리 먼길

안동 고향을 찾아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제공

 

편집: 조형식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