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태

디카詩(D-ca Poem) -1

2025-11-23     최성수 객원편집위원

             

석촌호수에서 늦가을의 속삭임을 듣고,  태양이 오늘을 마감하는 빛을 만났다.   소녀가 안녕하는 뒷모습과 함께. 최성수,  2025.11.22.

 

나뭇잎이 빨노랑 옷 갈아입고

태양은 은빛 꼬리를 내린다

소녀는 그믐달 타고 나르며

석촌호수 위에 흐른다.

 

내일 또 만나자고

 

※주(註): ‘디카詩’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날시)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한국디카시연구소-

 

편집: 박춘근 편집위원.  조형식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