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백매화

2017-01-01     정관홍

한겨레:온에 실린 조정미님의 꽃 사진. 백매화가 멋지다.

백매화                      2016.12.27.(화)

인연으로 만나

정성으로 꽃잎 열고

얼씨구나 봉오리 선물처럼 달아

 

샘솟는 즐거움에

손녀 재롱 같은 앙증맞은 모습

방방곡곡 소문나

 

멀리 있는 봄이건만

겨울 찬바람 기척 없고

생생한 기운 휘황하니

 

강남 제비 돌아올까 겁난다

 

편집: 이미진 객원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