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반성

2017-04-18     정관홍 주주통신원

반성

가는 말에서
모난 돌멩이 까칠함 떼어내
조약돌 매끈함 살리고

오는 말에
꼬집는 아픔 걸러내는 여과지
마음에 펼치면

가는 말과 오는 말
불에 탄 연탄처럼 하얗게 되어
뜨거움도 사라지니

싸움은 싸늘한 연탄재 되어 부서진다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