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비누

2017-08-28     정관홍 주주통신원

비누

두 팔 벌려
자연 한 가득 담고 담아도
미안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마음과 마음 힘껏 부딪혀도
아프지 않은데

향기 문질러
미끌미끌 관계 원만해지면
어머니 노고 고맙다는 생각처럼

점점 작아지는 인연의 아리송함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