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청사 안에서 ‘물쓰레기통’을 보았다. 물 같은 쓰레기를 버리는 통이다. 냉커피를 먹다가 얼음이 남으면 어떻게 하지? 라고 고민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그냥 쓰레기통에 넣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얼음이 녹아 쓰레기통이 물로 범벅이 되어 저런 아이디어를 낸 것일 거다. 옆에 마침 환경미화원 두 분이 계셔서 물었다.
"아... 이 쓰레기통 참 생각 잘했네요. 좀 덜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환경미화원은 이렇게 답했다.
"우린 더 힘들어요. 사람들이 라면 국물도 버리고 된장 국물도 버려요"
놀라 할 말을 잃었다.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이 정도인가? 이를 어찌 할꼬...
작성일:2019-07-16 09:55:37 118.32.9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