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40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온:영화 온:책] [다큐] 고향이 어디세요
그는 차 문을 놓지 못했다. 마치 멀리 떠나는 엄마를 잡는 어린아이처럼 그렇게 울며 차 문을 움켜잡았다. 그의 아내가 간신히 떼어 놓아 문을 닫았으나 다시 또 차의 열린 창문을 잡고 놓지 않았다. 그간 얼마나 외롭고 서러웠을까? 지나간 감정이 다 북받...
김미경 편집위원  2017-10-27
[온:영화 온:책] [영화] 남한산성, 300, 광주 그리고 북한
"조선의 왕은 앞으로 나와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라"막상 인조가 그 짓(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을 하기 전까지는,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랐다.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제단 위에 청나라 황제가 앉...
유원진 주주통신원  2017-10-18
[온:영화 온:책] <총 균 쇠>: 인류가 원하는 것, 생존인가 가치인가
인류 역사에서 발전이라는 개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한마디로 인간을 중심으로 한 지배 개념의 확대와 강화의 과정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수렵채취 이동생활에서 정착생활로 접어들게 된 계기 역시 다양한 식물을 내 손 안에서 길들이는 과정인 경작에...
김진희 주주통신원  2017-10-16
[온:영화 온:책] 책 <1983 버마>
요사이 뉴스를 보면 국정원의 조작질이 놀랍기도 하고 우스울 정도로 유치하기도 합니다. 박정희정권에서는 무수한 간첩조작질이 있었습니다. 전두환 정권도 마찬가지지요. 이 조작질을 전수 받은 정권이 이명박근혜 정권이고요.1983년 전두환정권 당시 벌어진 북...
한성 시민통신원  2017-10-10
[온:영화 온:책] 영화 <화려한휴가>와 <택시운전사>
지난 주말,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려 골골 하고 있는데 식구들이 영화를 보러 가잔다. 다. 나 빼고 가라 하니 굳이 아픈 나를 끌고 가야겠단다. 사정도 해보고 짜증도 부려봤지만 애절힌 눈빛을 저버릴 수 없어 긴팔 옷을 챙겨 입고 갔다.감기도 ...
김미경 편집위원  2017-08-11
[온:영화 온:책] 세상의 모든 한나에게, 나의 시를 듣고 있나요?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글과 만날 때, 한 편의 시가 된다. 아모스 오즈의 은 한나의 시다. 한때 문학을 공부했고, 미카엘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무너져가던 한나의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감정들을 풀어낸 잿빛으로 가득한 장편의 시. 한나는 대학...
한주해 대학생 기자  2017-05-30
[온:영화 온:책] 어두운 숲의 문학가 정유정, 그녀의 惡人들
“세상에 잊어도 될 범죄는 없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시그널' 이재한 형사의 대사다. 수많은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고 오늘도 어딘가에서 이유 없는 묻지마 살인이 일어난다. 우리는 어김없이 입에서 입으로, SNS 등으로 신랄하...
정세영 대학생기자  2017-05-25
[온:영화 온:책] 왕가위의 色, 강렬한 음악
‘노래는 현재를 채우는 동시에 미래의 어딘가에 있는 청자의 귀에 닿기를 희망한다. 노래는 앞으로 다가간다.’ -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 존 버거우리 삶에 ‘음악’ 이 주는 영향은 대단하다. 여느 때와 같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친 장면들을 폴라...
정세영 대학생기자  2017-05-24
[온:영화 온:책] 한 남자에게 닥친 네메시스, 네메시스가 되어 버린 한 남자
“그는 사복을 입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창피했고, 영화관에서 전쟁 뉴스를 보는 것이 창피했고, 수업이 끝난 후 이스트오렌지에서 뉴어크의 집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석간신문에서 ‘바탄함락코’ ‘레히도르함락’ ‘웨이크 섬 함락’ 같은 일면 톱기사...
한주해 대학생 기자  2017-05-20
[온:영화 온:책] 로즈 버드를 깨우다, <시민 케인>
'화성인들이 지구를 침공했으니 탈출하라.'1938년 할로윈 데이, 라디오를 통해 울려퍼진 이 '대사' 는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피난길에 오르게 했다. 이 대사의 주인공은 라디오 드라마 , 당시 23살이었던 오손 웰즈의...
정세영 대학생기자  2017-05-01
[온:영화 온:책] [온:영화 온:책] 눈에 안 보이는 기술에 대한 경고, <더 플랜>(2017)
87년 6월 시민항쟁의 승리로 그해 연말 치러진 제13대 대통령 직선제 선거는 내게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주었다. 당시 나는 전국 3천여 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대통령선거 공정선거감시인단’에 자원했다. 어렵게 얻어낸 세상을 바꿀 기회를 ‘부정선거’로 ...
이동구 에디터  2017-04-27
[온:영화 온:책] 소외된 자의 유토피아는 무엇인가
미셸 우엘벡의 는 밀려드는 신물결 속에 소외된 개인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68혁명 이후, '성의 자유'에 매료되어 혼란한 서구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이부형제의 인생을 그려낸다. 이들의 아픔을 묘사하고, 성, 사...
한주해 대학생 기자  2017-04-19
[온:영화 온:책] 영화 <말레나>의 용서와 화해
요새 용서와 화해란 말이 많이 나온다. 3월 16일자 성한용 칼럼의 제목은 이러하다.“진실과 사죄 없이 용서와 화해 없다”칼럼의 결론은 이렇다.“국가적 범죄나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설치되는 진실화해위원회라는 기구의 이름에 ‘진실’과 ‘화...
김미경 편집위원  2017-03-16
[온:영화 온:책] 하나의 살인 사건, 이를 둘러싼 수십 가지 이유들
‘자석이 쇳가루를 끌어 모으듯 ’사건‘은 많은 사람들을 빨아들인다. 폭심지에 있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 이를테면 각자의 가족, 친구와 지인, 근처 주민, 학교 친구나 회사 동료, 목격자, 경찰의 탐문을 받은 사람들, 사건 현장에 출입...
한주해 대학생 기자  2017-02-28
[온:영화 온:책] 불멸할 것만 같았던 '나'라는 존재가 한 줌의 흙이 되어야 할 때
나도 이제 마냥 어린 애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 건 결혼식 축의금을 내가 벌어 냈을 때였고 좀 더 나이가 들면 장례식이 마냥 낯선 곳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였다. 장례식을 떠올리는 죽음이란 우리가 체득하기엔 너무 추상적이어서 실제 죽음...
한주해 대학생 기자  2017-01-21
[온:영화 온:책] [온:영화 온:책] '화양연화(花樣年華)'의 매력
살면서 가끔은 달달한 감상에 빠지고 싶기도 하고, 잠시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에서 헤어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말이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켜주는 영화가 있다. 바로 화양연화(花樣年華, In The Mood Fo...
김미경 편집위원  2017-01-09
[온:영화 온:책] 정희재의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마음이 가난하면 결국 세상 끝까지 헤매게 되어 있어세월이 차곡차곡 쌓이면 안정된 구도의 탑이 만들어지듯 사람도 그렇게 세월로도 완성되는 줄 알았습니다. 세월이 쌓이면 이 땅의 흙도 잘 익어서 식물을 기르고 꽃을 피워내는 줄 알았습니다. 세월이 쌓이면 ...
김상학 주주통신원  2017-01-08
[온:영화 온:책] 영화 <자백> "나는 무죄다"
나는 뉴스타파 정기 후원회원이다. 회원에게는 시사회 티켓을 준다. 다음스토리펀딩에도 참여해서 남편과 9월 말에 을 보았다.은 불법감금과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으로 간첩이 되었던 또는 될 뻔 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감독했다. 최승...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2016-10-27
[온:영화 온:책] 終詩
終詩시를 좋아해서 한창 시집을 즐겨 읽던 때가 있었다. 나이 오십에 들어서면서 시집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한동안은 시를 읽지 않고 지냈다. 시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건 아니고 나이가 드니 글을 보면 글자가 흐릿하여 시 뿐만이 아니라 글로 된 것들을...
양성숙 편집위원  2016-10-25
[온:영화 온:책] [온: 영화 온: 책] "4등이 왜 나빠?"
[편집자 주] 이 글은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가 곧 개봉할 스포츠 인권영화 을 보고 지난 21일 춘천언론시민협동조합이 내는 신문 에 실은 칼럼이다. 본인의 허락을 얻어 이 글을 싣는다. 대학시절 농구선수 경험도 있는 그는 서울 선일여고 체육교사...
고광헌 한겨레 전 대표이사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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