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4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새내기 문예마당] 시 - 반성
반성가는 말에서모난 돌멩이 까칠함 떼어내조약돌 매끈함 살리고오는 말에꼬집는 아픔 걸러내는 여과지마음에 펼치면가는 말과 오는 말불에 탄 연탄처럼 하얗게 되어뜨거움도 사라지니싸움은 싸늘한 연탄재 되어 부서진다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4-18
[새내기 문예마당] 시 - 여기 있어요
여기 있어요슬픔에는잊기 힘들어 숨 쉬듯 이어지는애타는 그리움 있어보고 싶은 사람검은 구름에 가린 하늘이든너무 깊어 들어갈 수 없는 바다이든고통 알아주는한줌 위로의 말 쥐어준다면맨발이어도 충분할 텐데진흙탕 길 그리운 발걸음 편집 : 이미진 객원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4-10
[새내기 문예마당] 시 - 향
향 천예은 흐릿하게 오더니 점점 선명해진다.연기도 아닌 것이 자욱하게 불씨를 퍼뜨려얼굴이 서서히 붉어진다. 어디서 오는것일까 누가 보낸것일까이 흩어지는 편지를. 편집 : 이다혜 객원편집위원
천예은 객원편집위원  2017-04-04
[새내기 문예마당] 시 - 분홍
분홍분홍은수줍음으로 진하게 물든마음 떨림으로마주하는 순간끌림의 기운 온 몸에 퍼져일렁이는 물결로한 고비 두 고비흔들림 이어지는 심장 박동 너머아늑한 곳에새로운 세상 가져올 신호탄이다 편집: 이미진 객원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4-03
[새내기 문예마당] 시 - 밥꽃
밥꽃틀에 얽매어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아침 꽃 피우고볼 사람 없어따뜻한 봄기운에 홀로 나른한점심 꽃 시들해도성수기 꽃가게정신없이 손님 맞는 분주한 마음으로저녁 꽃 화려하게 피우니화단 꽃만큼 향기 좋다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3-29
[새내기 문예마당] 시 - 사드
사드좋아하는 마음잘 익은 옥수수 알갱이처럼오밀조밀 가깝지 않아도경쟁하는 마음찰거머리 약한 피부 달라붙어피 빨 듯 하지 않으면같이 사는 세상서로 골병드는 핵먼지 날리지 않고할머니 손녀 대하듯 살 수 있어영화 소재로도 어울리지 않을 것을 편집 : 양성숙 ...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3-22
[새내기 문예마당] 시 - 소나무
시- 소나무매끄럽지 않아도애인처럼 아름다운 건허리 휜 엄마처럼 견뎌온 힘이요찾는 사람 뜸해도환한 얼굴만큼 소중한 건시련 이겨낼 푸르름으로같은 자리에서우두커니 살아가는 지루함 모르고강한 인상 남기는 건스스로 보듬는 수백 년 곡선이다 편집: 이미진 객원편...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3-14
[새내기 문예마당] [수필] 와 ! 우리가 양돼지잖아 !
와 ! 우리가 양돼지잖아 ! 지금 어린이 여러분의 아버지 어머니가 여러분만큼 어린 나이로 아직 국민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였습니다.1967년 여름이 기울어 가고 있었습니다. 유난히도 무더위가 극성을 부렸고, 가뭄으로 미처 모내기를 못한 논들에서는 어쩔 ...
김선태 주주통신원  2017-03-06
[새내기 문예마당] 시 - 수행
수행집채만 한 바위수많은 인연으로 조약돌 되어도본질 그대로이고화두에 담은바위 묵직한 침묵에서조약돌 재잘거림 들려도속과 겉에시작과 끝 보여주는 표시 없으니변한 것도 없어편안히 놓는 법 언제나 알게 될까 편집: 이미진 객원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3-06
[새내기 문예마당] [동화] 청지기 아들 2
양반댁 아이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도련님이라고 불러서 높여 드려야 하지만, 양반의 자녀인 아이들은 종이나 하인들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는 등의 하대(낮추어 부르는 말)를 쓰게 되어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아버지한테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알고 있...
김선태 주주통신원  2017-02-20
[새내기 문예마당] [동화] 청지기의 아들 1
“한, 둘, 셋........”“그래, 그렇게 똑바로 넘기란 말이야. 자 다시 한, 둘, 셋, 넷,....”교실 한 칸에 마련된 탁구대 두 개에는 네 명의 아이들이 마주 붙어서 한참 신나게 볼을 넘기고 있습니다. 아직 첫 여름의 푸르름이 짙어 가는 계...
김선태 주주통신원  2017-02-13
[새내기 문예마당] 시 - 아메리칸 블루
공병훈 주주통신원님의 특별한 꽃 아메리칸 블루에 대한 글을 읽고. 아메리칸 블루멀리 갔어도웃음으로 바라보던 누님처럼고운 모습으로삶과 죽음대자연의 법칙 힘겹게 이겨내고예쁜 꽃 내니반가운 마음에헤어진 아쉬움 저 뒤로 밀어내고가까이 다가가오래오래 다정하게 ...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2-10
[새내기 문예마당] 시 - 구멍가게
구멍가게인연 다한주인 온기 잃은 옷처럼찾는 이 없어깔깔대던아이들 웃음소리 넘쳐나던그 시절가니주고받는 동전에오고가는 질문과 대답 희미해지고고요만 길어날 받아놓은 환자 모습 가슴 아프다 편집: 이미진 객원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2-05
[새내기 문예마당] 눈 내림 소회(정영훈 시)
눈 내리네.간 밤에 내리고오늘도 내리네.눈이 내리네.하늘에서지상에달빛보다 밝은 빛으로어둔 세상 위에흰 눈 내리네.가끔이라도순백의 세계감동을 주려는 듯찬 순수의 결정체 내리네.자세히 보면먼지도 적잖겠지만그 먼지가눈부신 눈빛 흐리지 않네.눈 내리네.완전하...
정영훈 주주통신원  2017-01-24
[새내기 문예마당] 시 - 영장 기각
영장 기각운명의 순간영혼 얼음물에 내동댕이치고빈껍데기로찬바람 씽씽 부는벌판 한복판 허물 벗고 나와미소 짓는 건알아서 기면웃자라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반제품 어느 초인의황금 옷 기대하는 치사함 일까편집: 이미진 객원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1-24
[새내기 문예마당] 시 - 한겨레:온
논길을 걷다 '해 뜨고 지는' '무한한 세상 무안한 시간' 떠올라 씀.한겨레:온해 뜨고 짐은인연 있어 가능성 살아있는오늘과 내일로가족처럼 친해허전한 순간 앞길 꽉 막아도든든한 힘 되니때 되면자연에 동화되어 피는 들꽃처럼소탈...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1-19
[새내기 문예마당] 시 - 포티락
1월 11일(수) 한겨레 14면 대안 공동체 탐방 코너.조현 기자가 쓴 ‘가장 핫한 남자 포티락을 만나다’를 읽고.포티락하루 한 끼로욕망의 육체 풍선처럼 가볍게일터로 나가마음 병들게 하는달콤한 사리사욕 땀으로 흘려보내고착한 저녁 맞으면노동의 가치계급타...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1-15
[새내기 문예마당] 시-1000날을 기다렸는데...
1000날을 기다렸는데.... 2014.04.16.09:48‘ 나의 분신이자나의 모든 것을 품은 넌 여유롭게장난삼아 “엄마!배가 이상해!“라고문자를 날렸지. 그 엄청난 사고를당하면서도그게 장난인줄 알았었지. 세상에 가장 엄중한 시간에도겁먹지 않고어처구...
김선태 주주통신원  2017-01-11
[새내기 문예마당] 시 - 백부자
한겨레:온 이호균 주주통신원님의 ‘백부자 사라질 운명인가’를 읽고.백부자가냘픈 모습의비쩍마른 키다리 아저씨처럼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약초라고씨 떨구고 나이도 먹기 전에뿌리째 캐가는 잔인함에 아기 신발 같은귀여운 꽃 모양도 헛되이자연에서 사라져 가니 노랑...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1-11
[새내기 문예마당] 시 - 억새
한겨레:온 양성숙 부에디터님의 ‘억새 너머로 지는 해’ 사진을 보고. 억새 앞 산 소나무무리지어 지는 해 마주하면암흑 순간 내려앉고 흔들리는 억새가느다란 별빛 반기는 몸놀림엔어둠 눈처럼 쌓여 고요한 초저녁몸부림에 지친 억새 다소곳이편한 잠자리 만들면 ...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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