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는 땅에 엎드려 피는 꽃입니다.
모든 식물이 권위적인 태양을 향하는 동안 땅바닥에 떨어진 햇살 한 조각을 소중히 여기는 꽃입니다.
작디작은 이파리마다 물관을 달고 가뭄의 폭염에도 촉촉하여 지혜로운 삶입니다.
대신 함부로 밟지 말라고 너무나 아름다운 꽃길을 만듭니다.
하층민의 수난을 대변하듯 그렇게...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이미진 주주통신원  lmijin04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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