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7> 거리에서 옛 추억을 회상하며
남산 중턱에서 내려오며 서울역으로 가는 길로 <7017> 거리를 택했는데
좌우에 펼쳐지는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정겹게 다가온다.
어린 시절 역에서 가까운 청파동에 살았던 까닭일까?
당시 지게꾼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애환이 담긴 이곳이
요즘엔 노숙자들의 거처로 활용되고 있다니 금석지감이다.
멀리 강우규 의사의 동상이 보인다.
넉넉한 살림살이에 회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 선봉에 섰다는 사실에 그만 경외감에 사로잡힌다.
고희의 나이를 바라보는 나에게도 그러한 열정이 오래 남아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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