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 19 그리고 자영업자

 

코로나에 변화한 자영업자의 일상

                                            - 김형효 

 

확진자 100명 확진자 200명
확진자
확진자
징검다리를 건너듯 하루 하루 지나간다.
한 사람 두 사람 어느 날은 나와 아내만 하루를 지킨다.
오늘 또 확진자 500명 이상
식당을 찾는 네팔인 한 명, 두 명 그러다가 스리랑카 사람 한 명 다행인가?
잠시 후 재난안전문자 방역수칙을 알리고 마스크를 쓰세요. 손을 깨끗이 씻으세요. 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안전거리를 지키듯 사람과 사람사이 안전거리를 지키라는 질병관리본부의 재난문자가 온다. 그러다 잠시 후 서구, 동구 등등 발생자 현황을 알려온다. 불과 한 달 전, 불과 두세 달 전, 아니 1년도 안된 일이건마는 길고 긴 터널 속에 아수라 같다.
세낼 날이 가까워오니 늘어나는 한숨소리도 거칠어진다. 
주중은 체념하고 주말은 기대하며 보내온 "팬데믹 2020"이 무슨 기념일 같이 지나고 있다. 하루 하루 확진자 증가 추세를 살피듯 주변을 살펴온 적이 있었나? 나 그렇게 이웃을 보았던가? 나 그렇게 가족을 보았던가? 나 그렇게 살아야겠구나! 지난 주말에는 인도인 가족 한 팀이 와서 위로하고 가고 오늘은 스리랑카, 네팔, 파키스탄 그리고 내일은 또 하며 하루가 간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우리의 삶은 끝이 없다. 단단히 일상을 붙들고 단단히 이웃을 살피고 단단히 가족을 살피고 단단히 세상을 살피고 살아보자.

 

[편집자 주]  김형효 시인은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 시집 <사람의 사막에서>로 문단에 나왔다  <사막에서 사랑을> 외 3권의 시집을 냈다. 산문집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걷다>, 한·러 번역시집<어느 겨울밤 이야기>, 2011년 네팔어, 한국어, 영어로 네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무나 마단의 하늘(네팔 옥스포드 국제출판사)>외 2권의 동화도 출간했다. 네팔어 시집 <하늘에 있는 바다의 노래(뿌디뿌란 출판사>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회원이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김형효 주주통신원  tiger3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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