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도(馬鞍島)

이 섬은 동경 126° 38′, 북위 34° 13′에 있다.

해안선의 길이가 3,5km, 면적 0,134㎢이다.

어미섬인 노화도에서는 0,5km 떨어져 있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250년 전에 김해 김씨가 입도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3,601개 섬 중 ‘용’이나 ‘소’ 또는 ‘말’을 닮았다는 섬은 많아도 말의 안장을 닮았다는 섬은 유일하게 이 섬뿐이다.

사람이 말을 탈 때 편리하게 하는 보조기구인 말의 안장을 닮았다하여 처음에는 ‘말안장섬’이라 하였다가 한자 표기를 빌어 ‘馬鞍島’라 하였다.

인구는 2007년에는 7가구에 11명(남 6, 여5)이 살았다.

1971년에는 11가구에 53명이 살았다.

2018년에는 14가구에 26명(남 15, 여11)이 살고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이 섬에는 한정된 자원에 사람이 많이 살면 모두가 살 수가 없다고 성혼을 한 남자는 마을의 기금으로 이웃 섬으로 분가 아닌 분가를 시키는 때도 있었다고 한다.

자체자금은 톳 등의 해산물을 팔아 호당 분배하지 않고 마을의 공동기금으로 준비하여 두었던 돈이다.

소득은 높지만 단 한 가지 물이 부족하여 빗물을 받아쓰는 형편이다.

매년 정월 초하루 날이면 소머리와 다리를 구하여 날이 밝기 전에 상을 차려 놓고 당제를 모신다.

할머니(남자는 허용되지 않음)들은 바닷가에 나와 음식을 차려 놓고 절을 하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유왕제를 올린다.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농악을 하지 않는 점과 남자들은 유왕제에 참석할 수 없다는 점이 특이하다.

마안도 전경
마안도 전경

~ 편집 : 허익배 편집위원

마광남 주주통신원  wd3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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