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000년 타임캡슐

400년 자물통 이미지
400년 자물통 이미지


한성을 수도 서울로 정하고 600년이 지난 1994년에
400년 후인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에
개봉하도록 설계한 서울1000년 타임캡슐이다.
400년 뒤 세대의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으로
수도 개설한 지 600년이 된 서울 모습을 알리려고 한 것이다.
 

400년 자물통,  서울1000년 캡슐 전경
400년 자물통, 서울1000년 캡슐 전경

 

보신각종을 본 따 만든, 직경 1.3m, 높이 1.7m , 무게 2.5톤의 크기로 특수강 유리섬유 등으로 만들어진 5중 구조물이다.
보신각종을 본 따 만든, 직경 1.3m, 높이 1.7m , 무게 2.5톤의 크기로 특수강 유리섬유 등으로 만들어진 5중 구조물이다.


여기에는 물품 600개
담배, 기저귀, 팬티스타킹, 남녀수영복, 초중고시험지, 운전면허증, 삐삐(무선호출기), 대북전단, 학생제복, 공무원제복, 순찰차량, 버스표, 지하철승차권, 자기앞수표 등이 수장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을 간단히 돌이켜보자.
1920년대의 서울은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찬탈하여 통치하던 시절이다.
그 시절에는 전기도 자동차도 전철도 비행기도 전화기도 없었다.
소마차가 짐을 날랐고 갓을 쓴 우리 조상들은 초가집 아궁이 방에서 살았다.
이 시절의 생활 모습을 요즈음 젊은이들은 머리에 그리지 못한다.
 

서울정도 600년  -  김영삼 대통령의 친필
서울정도 600년 - 김영삼 대통령의 친필

|
기술이 급격히 발달,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모든 경제활동을 담당하고 인조인간이 개인비서로 서비스하고 자동차가 하늘을 나르고 드론이 잠자리 떼처럼 날아다니며 아파트 창문에 음식을 배달하는 그런 날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다가올 것을 감안한다면 2394년의 서울 모습은 상상이 되질 않는다.

3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오늘에도 버스승차권이나 지하철승차권, 학생제복이나 공무원제복은 생소하다. 특히 자기앞수표나 삐삐는 모르는 젊은이들이 더 많다.

2394년의 젊은이들은 어떤 느낌을 가질까? 

원시인의 모습?

외계인의 모습?

~~~~~

*  서울1000년 타임캡슐이 잠자고 있는 곳은 남산한옥마을 뒤편 정원이다.
    한옥마을에 구경 가면 한번 둘러볼 만한 곳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최성수 주주통신원  choiss305@naver.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