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 걷기 대회(캡처)
가족사랑 걷기 대회(캡처)

우리 인생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수명을 다하면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 사는 동안 건강하게 활발한 삶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바라는 바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편견이나 식습관, 또는 자기만의 잘못된 버릇 등으로 자기 신체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다. 무의식 속에서 찾아오는 병마를 방치하여 돌이킬 수 없는 병으로 고통 받는 경우도 있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미리 찾아내어 조기치료로 건강을 회복하는 이도 많다.

내 주위에서 보면 건강에 아집적인 자신감을 갖고 국가가 애써 권장하는 각종 검진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시하고 이에 참여하지 않고 지내다 어느 날 갑자기 큰 병으로 사망하는 이도 보았다. 한심한 노릇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은 황금보다 더 귀한 말이지만 거의가 이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필자는 당뇨병과 긴 세월 동안 싸우고 있다. 미련스럽게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고 있었고, 등산과 산책은 가끔 해보는 정도로 약간은 방치하고 있었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는 핑계다.
계절에 따라 활동 상황이 달라지기에 겨울이 되면 활동이 더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당뇨환자는 겨울에 병을 더 키운다.

매일 공복 혈당을 체크해보며 높게 나오면 내 활동을 후회하고, 낮게 나오면 안도하는 생활을 하여왔는데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자신이 더욱 걱정스럽다.

어느 날 포털 사이트에서 옛날 섭생법인 식후행칠보(食後行七步)의 내용을 보고, 이거 겨울인 지금 딱 좋은 운동인데 싶어  실행해보기로 했다.

단, 의학자들의 이론에 맞을는지 모르지만 과격한 운동이 아니기에 식후 30분에 TV를 보면서 제자리걷기를 10분씩 1일 3회를 했다. 다음날 공복 혈당을 체크하고 깜짝 놀랐다. 전날까지만 해도 180정도 이었는데 126의 수치가 나왔다. '바로 이거구나!' 싶어 꾸준히 실천한 결과 어느 때는 90의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개인적인 경우이기에 의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당뇨 환우들에게 권장하고 싶다. 아니 당뇨환자가 아니라도 누구에게든 꼭 권장하고 싶다. 그리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시하지는 못 하지만  옛 조상님들의 경험으로 권장하는 말이기도 한 식후행칠보에 공감하게 되었고 그 지혜에 감사를 드린다. 당뇨환우들이 이 내용을 계기로 건강해 지기를 바란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전종실 주주통신원  jjs62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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