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속화 작가 라문황 주주통신원의 전시회가 있습니다.

장소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2층 특별전시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기간 : 2021. 3. 4(목요일)~4. 4(일요일)

 

 

라문황 작가와 동료 박명희 작가가 '한지민속화, 그리움이 깃들다' 합동전시회를 엽니다.

 

 

대만의 중남부 도시인 자이(嘉義)에서 태어났으며, 대만에 유학온 한국남자를 만나 결혼하여 한국의 며느리가 된 라문황 작가.

한국의 사계절과 자연 그리고 한국의 문화는 이국에서의 쉽지 않은 삶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한지민속화를 만나고 선생님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5년 대만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었는데, 대단한 성황이었고 관심도 많아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당시 전시회를 열었던 모든 작품이 팔렸고 판매금 전액을 10여 년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를 돌봐준 자선단체에 기부하였기에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는 작품은 14점뿐입니다.

 

 

그녀의 한지민속화는 특히 세밀한 표현에 탁월합니다. 사람의 머리카락, 칠면조, 거위, 고양이, 개의 털을 작품에 표현하려면 먼저 한지를 물에 적신 후 천천히 종이의 섬유를 골라냅니다. 그런 후에 각종 동물의 털이 자라는 방향을 따라 붙여갑니다. 손놀림이 극히 세밀하고 정교해야 그림 속 칠면조, 닭, 거위, 개, 고양이의 털처럼 살아있는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한지민속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예술적인 기교도 필요하지만 인내심이야말로 작품을 완성하는 줄기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전시기간내에 봄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이곳에 오셔서 라문황 작가의 작품도 관람해주십시요. 멀지 않은 곳에 무섬마을(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일원)과 부석사도 있다고 합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김동호 편집위원  donghokim7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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