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가 많은 섬 죽굴도(竹窟島)...

섬 전체에 왕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죽도(竹島)로 부르다가, 죽굴도(竹窟島)라고 개명하였다. 지금도 섬의 절반 이상이 대나무의 자생지다.
섬의 면적이 0.12㎢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3km, 산의 높이가 61.5m인 이 섬은 동경 126° 30′, 북위 34° 09′에 있으며 본섬인 노화도와 는 17km의 거리에 있어서 진도군과의 경계지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행정구역으로는 노화읍 방서리(넙도)에 속한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200여 년 전에 해남에서 이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전한다. 그러다가 1917년에는 9가구에 51명이 사고 있었으나 모두 다 떠나고 金氏, 鄭氏, 邵氏 등 5가구에 6명(남 3, 여 3)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7년에는 4가구에 남자 4명, 여자 4명이 살았고, 2018년 (현재 기록으로는) 2가구에 남자 2, 여자 2명만이 외롭게 섬을 지키고 있다.

소득원은 자연산 톳, 전복, 미역 등의 채취해 얻은 것이 전부이다. 1993년에는 발전기가 고장이 나서 3년이나 전기를 쓰지 못한 때도 있었다고 한다.

죽굴도 전체 모습
죽굴도 전체 모습

                            
사람들이 많을 때는 식수가 부족하였으나, 이제는 식수나 생활용수가 걱정이 없다고 한다.

매년 정월 초하루 날이면 마을 할미당에서 공동으로 당제를 모시고 굿을 치면서 즐겁게 보냈으나, 이제 사람이 없어 당신(堂神)이 제사밥도 못 얻어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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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 허익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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