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7일이 오네.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며
             - 4월 27일이 오네.

                                      김형효



오네. 
어디서부터 오고 있었던가?
하늘이 열리던 그날부터 오고 있었던가?
4월 27일이 오고 있네.
땅이 푸르러지는 4월 대지에 핀 꽃
거기 오래고 오래된 단군할아버지가 오고 계시네.
거기 오래고 오래된 환웅녀가 오고 계시네.
오네.
나 태어난 1965년의 해와 달
나의 어머니, 아버지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고 계시네.
한반도에서 살고 간 모든 생명이 영혼의 울림을 품고
한반도에서 죽어 간 모든 주검이 영혼의 울림을 품고

4월 27일이 오네.
오네.
울고 울고 또 울고 모든 슬픔은 다 울고 난 한반도
웃고 웃고 또 웃고 모든 기쁨을 다 웃고 갈 한반도
이제 오고 있네.
4월 27일이 오네.
오네.
민족 그리고 평화 그리고 하나로 손잡고 갈 한반도
통일 그리고 번영 그리고 하나로 영원을 갈 한반도
이제 오고 있네.
4월 27일이 오네.
오네.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밟고 
남북이 공동번영을 선언할 그날이 오고 있네.
이제 희망만 말하세.
이제 우리 민족의 공생만을 말하세.
오고 있네.
그런 날이 오고 있네.
6.15공동선언, 그리고 10.4공동선언 
이제 4월 27일 평화의 집에서 세계에 고하리라.
이 봄이 한창인 대지에 깊이 뿌리내릴 한반도 통일의 미래를 보리라.

2018년 4월 27일 온 겨례가 소망하던 민족의 경사가 오는 듯 했다. 아니 분명 민족의 경사였고 아직도 여전한 우리의 소망이다. 우리는 그날의 걸음을 기억하고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스스로 열어가야할 결의가 절대적인 상황이다. 우리 민족지도자 모두는 그런 다짐을 할때다.
2018년 4월 27일 온 겨례가 소망하던 민족의 경사가 오는 듯 했다. 아니 분명 민족의 경사였고 아직도 여전한 우리의 소망이다. 우리는 그날의 걸음을 기억하고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스스로 열어가야할 결의가 절대적인 상황이다. 우리 민족지도자 모두는 그런 다짐을 할때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형효 주주통신원  tiger3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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